[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바다를 사랑하는 또하나의 방법 - '반려 해변' 캠페인에 동참하기

문쌤 2022. 7. 26. 23:25

 

와~! 여름이다! 바다로 떠나자?

아니다.

전 세계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3만 8천 톤이 수거됐다.

 

정부가 매년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수거하는 양보다 버려지는 양이 많아 해결이 쉽지 않다. 

 

 

바다 정화 활동

 

바닷가를 접한 곳에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바다 정화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종량제 봉투와 기다란 쓰레기 집게를 들고 해변을 돌며 각종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출처: 해양수산부

 

 

학교나 시민단체를 통해서 참여하거나 회사 단위로 참여하기도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종량제 봉투 가득 담긴 쓰레기를 보면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작은 충격을 받게 된다.

 

평소 환경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도 그런 활동은 마음을 울리게 된다.

 

 

반려 해변 캠페인

 

반려(伴侶)란? 사전에서 뜻을 찾아보면 '짝이 되는 동무'라고 적혀있다.
'반려자'는 곧 인생을 함께 하는 배우자를 뜻하고, '반려동물'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을 의미한다. 

 

 

출처: 울산항만공사 공식 블로그

 

그렇다면 '반려 해변'은?

 

'반려 해변'은 “해변을 입양한 자식처럼 소중하게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한 해변입양제도(Adopt- A-Beach program)를 우리나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원봉사자나 단체가 고속도로 특정 구간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관리하는 ‘고속도로 입양(Adopt-a-Highway)’ 캠페인이 성공하자 이를 참고해 ‘해변 입양’ 캠페인이 마련되었다. 현재 영국,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2020년에 진행한 사업 명칭 공모전을 통해 확정된 '반려 해변'은, 그 해 9월 제주도 3개 해변에서 '반려 해변'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40개의 반려 해변이 있다.

 

출처: 해양수산부

 

 

이 제도는 기업이나 민간단체에 일정 구간의 해변을 지정해주고, 해당 구간에 방치된 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책임을 부여한다.

 

그리고 해변 입양자로서 수행한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입양 증명서를 수여하거나 해당 구간에 안내 표지판을 세워준다. 

 

 

  반려 해변과 기존 바다 정화 활동은 다르다?

 

‘반려 해변’ 제도는 글 시작할 때 적었던 바다 정화 활동과는 약간 차이점이 있다.

 ‘반려 해변’ 참가자들은 기존 수거 캠페인 및 행사 참가자들과 달리 지정된 구간의 해변 쓰레기를 2년 동안 연 3회 이상 관리해야 한다.

 

 

클린스웰 앱

 

 

그리고 클린스웰 앱을 통해 주운 쓰레기 종류와 수량을 기록한다. 이 기록을 통해 해양 쓰레기가 얼마나 나왔고 어디에서 왔는지 분석할 수 있다.

 

업사이클링하기도 한다. 재활용품을 디자인해서 제품으로 만들어 취약 계층에 기부하거나 해변에 벤치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처럼  ‘반려 해변’ 제도 참가자들은 지역의 해양 환경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고, 국가 해양 쓰레기 관리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며 해양 쓰레기 및 해양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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