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쓸거리가 없어서 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볼까 한다^^
어떤 음악 좋아해?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악기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작사를 하거나 작곡 또는 편곡을 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국악이나 트로트를 좋아하는 사람도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춤사위로 노래를 완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다들 분야는 다르지만 누구나 다 음악을 좋아한다.
유튜브에서 찾은 플래시몹'
플래시몹(flash mob):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약속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약속된 행동을 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흩어지는 모임이나 행위를 일컫는 말.
나는 현장에서 보는 공연 음악을 좋아한다.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공연 시장도 많이 위축되었다. 그래서 심심할 때 유튜브를 뒤적인다.
우연히 공연 영상을 보게 되면 알고리즘으로 여러 가지 공연 영상이 줄줄이 사탕처럼 '나 좀 봐주세요~'한다.
알고리즘 유혹에 한번 넘어가면 공연 보느라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대한민국 군악대 해외 공연
최근 관심있게 보는 영상은 바로 우리나라 군악대의 해외 공연이다. 코로나로 인해 안타깝게도 요즘 영상은 없고 모두 몇 년 전 영상들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 군악제에 참가한 우리나라 군악대의 공연은 몇 번을 봐도 볼 때마다 울컥하게 되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일명 국뽕이 차오른다고나 할까?
화려한 의상과 태평소 연주로 시작하는 우리 나라 군악대가 입장하면 영상 속 관객들도 모두 환호한다. 군악대라고 해서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다채로운 볼거리로 눈을 뗄 수가 없다.
플래시몹 '독도는 우리 땅'
알고리즘을 타고 맨 처음 본 플래시몹은 '독도는 우리 땅'.
(사)한국재능기부봉사단이 만드는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은 약 10여 년 전 서울역을 시작한 이후 전국적으로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붐을 일으켰다.
전국 각지에서 열린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중 단연 백미는 '독도'에서 공연한 플래시몹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영상을 보고 가슴이 뭉클할 것이다.
유니세프 부산 대학생 봉사단,
천 명이 모여 완성한 '김해공항' 플래시몹
플래시몹을 계속 즐겨 보다 보니 알고리즘은 다양한 플래시몹의 세계로 이끌었다.
해외 광장에서 오케스트라가 공연하는 플래시몹도 있고, 국악과 댄스팀이 만난 플래시몹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본 플래시몹 중 1순위로 뽑는다면 단연 '김해공항 편'이다.
결이 다른 감동이 있다.
천 명의 유니세프 부산 대학생 봉사단이 만든 플래시몹이다.
플래시몹 참가자들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보는 사람들도 모두 행복한 모습이다.
1980년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 주연의 뮤지컬 영화 'Grease'에 나오는 음악 Summer Nights'를 풋풋하게 그려냈다. 두 남녀 주인공의 아마추어적인 춤사위와 눈빛이 오히려 더 신선하게 다가왔다.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 역을 맡은 두 주인공과 그 친구들의 'Summer Nights'가 끝나자마자 분위기가 전환된다.
Boney M의 'sunny'보다는 심은경, 강소라 주연의 영화 '써니 OST'로 더 유명한 음악에 맞춰 예닐 곱명씩 무리 지어 등장한다.
구경꾼인지 플래시몹 참가자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주변에 모여있다가 자연스럽게 무대에 등장한 인원이 총 천 명.
그들은 모두 흥겹게 춤을 춘다. 풋풋한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유니세프 부산 대학생 봉사단의 시간과 열정이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감동이었다.
노래가 끝나고 천 명의 참가자들이 어떻게 마무리 짓는지 궁금해서 영상을 끝까지 봤다.
물론 플래시몹 중에도 본인 등장 타임이 아니면 마치 여행객처럼 주변에서 구경하고 있다가 무대로 등장하는데
그들은 다들 하나같이 가방을 메고 있거나 공연 참가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위장(?)을 하고 있기는 했다.
플래시몹이 끝난 그들은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여행객처럼 혼자서 또는 삼삼오오 모여 퇴장을 했다.
플래시몹의 정석이다.
몇 번을 봐도 기특하고 재미있다.
청춘이 부럽다.
코로나 없는 자유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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