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연차 쓴 딸내미랑 카페 '공차'에서 놀기... 공차 광고 모델 누군지 알아맞히기

문쌤 2022. 8. 4. 23:57

 

음료 중 블랙밀크티를 알기 전부터 珍珠奶茶(쩐주나이차)를 먼저 알았기에 珍珠奶茶(쩐주나이차)라고 말하는 게 더 편하다.

珍珠奶茶(쩐주나이차)블랙밀크티라고 부르는지는 훨씬 후에 알게 되었다. 그것도 공차에서 말이다.

 

공차에서 파는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는다. 공차 덕후 딸내미 따라가서  딸내미가 사주는 공차 음료를 얻어마실 뿐.

 

다음엔 제주 당근 밀크티로 할게요~

 

가끔 가다 보니 갈 때마다 신상 음료가 출시되고, 딸내미는 마케팅에 홀딱 넘어가서 신상 음료를 마신다. 

 

이렇게나 많이 걸었다 ㅠㅠ

 

딸내미와 데이트

귀하디 귀한 연차를 쓴 딸내미와 쇼핑몰에 갔다. 밥 먹고 아이쇼핑을 했더니 무릎이 삐그덕거려서 잠시 쉬는 타임을 가졌다.

어디 앉을자리가 있나? 하고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딸내미 눈에 먼저 딱 들어온 카페가  공차.

 

 

카페란 자고로 '음료를 마신다'보다는 '자리에 앉아서 쉰다'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편한 의자가 좋은데, 사람이 많을 때는 그런 거 가릴 처지가 아니다.

 

'제발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를 내어주소서~'

무조건 빈자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가방을 냅다 던지는 스킬을 발휘해야 할 때다. 빈자리가 나길 기다렸다가 겨우 한 자리 차지하고 앉을 수 있었다.

 

거의 다 마신 후 찍음 ㅎㅎㅎ

 

딸내미는 공차 덕후답게 신메뉴를 맛보고 스탬프도 모은다. 

오늘 선택한 메뉴는 '청포도 그린티 알로에'.

청포도와 알로에가 들어간 녹차맛 음료???

 

한 모금 마셔봤는데...

음, 한 번만 맛보는 걸로~ ㅎㅎㅎ

 

 

 

 

딸내미는 맛이 어떠냐고 자꾸 물었다.

'수요미식회' 맛 평가단처럼 디테일하게 할 만큼의 미각도 없고 어휘력도 안 된다.

 

"음... 괜찮은데?"

하면서 컵 홀더로 시선을 옮겼다.

 

'맛 없다'고 말하면 팔랑귀 딸내미가 금세 입맛 떨어져 안 마실 걸 알기 때문에 말로는 괜찮다고 했는데, 혹시 눈 마주치면 들킬까 봐 컵 홀더를 봤더랬다.

 

공차 광고 모델

 

그리고는 화제를 돌려 공차 광고 모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남자 모델 누구지?"

 

딸내미도 모른단다.

둘 다 지상파 TV 드라마나 케이블 드라마를 전혀 안 보고 예능도 거의 안 보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공차 광고 모델 '공유'가 유일하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처음 공차를 알게 된 때다.

공차 광고 모델까지 알고 싶을 만큼 관심을 갖지 않아서 일지도...

 

검색하지 않고 공차 광고 모델이 누군지 알아맞히기로 했다.

ㅎㅎㅎ 

요즘 젊은 연예인들은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누구냐, 넌?'

 

시원한 곳에 앉아 하릴없이 시간 죽이며 딸내미랑 둘이서 이렇게 노닥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출처: River flows in you♥

아! 

공차 광고 모델은 끝내 맞히지 못하고 결국 검색하고서야 알았다.

'송!!! 강!!!'

 

이름도 낯설고 얼굴도 낯설고...

 

참, '송 강' 검색하다가 참신한(?) 질문을 보고 진~~짜 진지하게 고민했다.

 

'송강호랑 결혼해서 송 강 낳기 VS 송 강이랑 결혼해서 송강호 낳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