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광명 가볼만한곳]여름 이색 여행지 I 폐광의 기적 <광명 동굴>&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업사이클 놀이터>

문쌤 2023. 9. 3. 22:48

실제 거리 상으로는 멀지 않으나 심리적으로 부담되어 그동안 '가고 싶은 곳' 리스트에 올려두었던 광명 동굴을 다녀오기로 했다.

 

발가락 상처가 거의 다 아물었고 무장애데크로드가 있다고 하니 부담 없이 쓔슝~^^

 

<광명 동굴>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운영시간:09시~18시(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은 17시까지)

주차료:승용차 3,000원

입장료:성인 6,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광명 동굴은 자연 동굴이 아니다. 191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라는 아픈 역사가 있다.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였다가 지난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하여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로 계발했다.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목시켜 우리나라 최초 동굴테마파크로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와인 동굴을 오픈하여 무료 시음 및 전국 유명 와인을 판매하고 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폐광의 기적을 이뤘으며  '한국 100대 관광 명소'로 인정받고 있는 특별한 곳이다.

 

주차장 바로 옆에 광명 동굴로 올라갈 수 있는 무장애 데크로드와 야자매트 길이 있어서 컨디션에 따라 편한 길로 올라갈 수 있다.

 

동굴 탐험만 할 경우 성인 6,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동굴+보물탐험 결합 상품은 성인 10,500원 어린이 15,500원이다.(*어린이 단독 입장 불가, 보호자 필수 동행)

 

VR체험관 결합 상품도 있었으나 오늘은 점검으로 인한 운행 중지여서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시 가야 할 이유가 생겨서 좋다^^

 

광명 동굴

광명 동굴 입구에 도착하자 갑자기 주위가 시원해졌다. 10월 말쯤이나 되어야 느낄 수 있는 서늘한 온도.

9월이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한낮은 후덥지근한데 동굴 입구에선 계절을 잊은 듯하다.

 

관광객을 피해서 사진 찍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줄 서서 앞사람 따라 걷다 보면 단체관광 온 게 아닌가 싶은 착각이 들 정도다.

 

동굴 벽엔 광명 동굴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각종 조형물과 동굴 식물원 등으로 인해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화려한 네온사인을 헤집고 걷다보면 추위에 약한 사람은 동굴 속 추위에 살짝 당황할 수 있다. 겉옷은 꼭 챙겨야 한다. 

 

어른들은 동굴 벽에 붙어 있는 금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어머머~ 진짜 금인가 봐!"

 

맞다. 눈 크게 뜨고 뚫어져라 보니 진짜 금이다^^

 

규모는 작지만 전세계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는 수족관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눈빛으로 신기한 듯 바라보는 모습이 괜스레 흐뭇했다.

 

동굴 속 예술의 전당.

동굴 안에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다니!!!

 

예술의 전당은 단연 인기 있는 곳이다.

동굴 벽에서 펼쳐지는 짧은 영상이지만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관광객들은 눈으로 담고 휴대폰으로도 담느라 분주하다.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지만 볼거리가 가득해서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황금 폭포 앞에 있으면 웅장함에 한 번 놀라고 서늘함에 두 번 놀라게 된다.

 

동굴과 단 1%의 연관성이 있는 다양한 조형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골룸을 여기서 보게 되다니...^^

 

지하암반수로 가득한 동굴 지하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불빛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와인 시음 및 판매대도 인기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에서 와인이 생산된다는 걸 처음 알았다.

 

광명 업사이클 아트센터, 업사이클 놀이터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지만 살짝 구경하기로 했다.

 

2023년 5월 5일~12월 31일

10시~18(월 휴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이용하여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업사이클 놀이터이다.

 

엄아롱 작가의 <북극곰>은 페트병과 레코드 판 등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이다.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 병들이 북극곰으로 탄생한 것이다. 

콜라병 들고 씨익 웃는 광고 속 북극곰과 달리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표현했다고 한다.

 

 

폐 파레트에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케이블을 연결한 후 음악을 틀면 파레트 안에 음악이 울려 퍼진다. 

단순한 것인데도 기계치여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광목천에 글을 쓰고 수를 놓은 작품(ft.업사이클놀이터)

 

ps.

다음엔 혼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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