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중 생일인 사람에게 영화 예매권 두 장을 슬그머니 놓고 간 소심한 통신사.
이런 착한 이벤트를 놓칠 수 없다.
당장 영화 보러 가보자, 쓔슝~^^
우리는 인천아시아드경기장 롯데시네마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이곳만큼 주차가 편한 곳도 없다. 국제적 행사를 치른 곳이다 보니 적어도 수천 대 정도는 동시 주차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 2023.8.9
장르: 재난 드라마
감독 : 엄태화
출연: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러닝타임: 130분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전체가 빙하에 뒤덮인 영화 <투모로우>나 초대형 쓰나미가 밀려와 평범한 일상을 잃게 된 영화 <해운대>를 볼 때만 해도 그저 '영화 속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모두 예언자라도 되는 양 현실의 지구는 점점 영화 속 내용을 향해 달려가는 듯하다.
최근 아파트(2022년 1월 광주 현대아이파크) 외벽이 무너지거나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가 25만 건에 육박한다는 어이없는 일들은 수용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서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구온난화와 교묘히 하나가 되어 <콘크리트 유토피아> 시작하는 장면에서부터 덜컥 겁이 났다.
만약,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지진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
아파트 안에 들어가게 해 달라는 외부 사람들과 절대 외부 사람들을 들여서는 안 된다는 황궁 아파트 주민들이 대치한다.
주민 투표를 거쳐 외부 사람들을 차단하고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민들은 각각 저마다의 갈등이 표출되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아파트는 주민의 것"
개인이기주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습은 어쩌면 현재 우리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록 마음은 무거웠다.
영화를 영화로만 보고 즐길 수 없는 불편함은 아마도 언젠가는 현실이 될 것이라는 불안함이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https://tv.naver.com/v/38045897
ps.
영탁(이병헌)은 황궁 아파트 주민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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