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근에 버스 타고 지나가다 보면 노맥축제 플래카드가 여러 군데 보였다. 노맥 축제가 뭐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플래카드 아래엔 친절하게 정답이 적혀있었다.
'장 보고 노가리 까고 생맥주 마시고'
행사 날짜는 8월 19일(금)~20일(토) 이틀 동안 진행되었는데, 마침 오늘(20일) 오후에 구월동에 가게 되어 모래내전통시장 노맥축제에 가보았다.
전주에 가맥이 유명하다면 인천 모래내시장엔 노맥이 있다???
2019년 8월에 처음 축제가 열린 후 올해 두 번째 행사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가 올해 드디어 가맥 축제의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인천모래내전통시장 상인회 노력 덕분이다.
노맥은 노가리와 맥주를 뜻한다. 무덥고 지친 여름, 모래내전통시장에서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마련한 작은 축제이다. 모래내전통시장 중앙 통로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하고 차양막을 친 소박한 축제지만 시민들의 참여는 대단했다.
대표 메뉴 노가리(소스 포함) 1,500원, 생맥주 1잔 2,500원, 생맥 피쳐(3,000cc) 15,000원이다. 텀블러나 개인 컵을 가져오면 500원 할인해준다니 이보다 더 저렴한 생맥주 가게가 또 있을까 싶다.
안주는 꼭 노가리만 먹으라는 법은 없다. 시장 안에서 파는 치킨, 족발 등 원하는 안주를 사서 의자에 앉아 맥주와 마셔도 된다. 하지만 축제 이름이 노가리와 맥주의 약자인 노맥축제이니만큼 노가리의 맛과 품질은 최고다. 숯불에 직접 구워 판매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취하도록 마시면 안 된다. 목을 축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행사장을 둘러보니 가족, 친구들과 함께 노맥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다. 시장 길을 줄 서서 지나가야 할 정도였다.
한편 모래내전통시장 중앙광장 무대에선 전문 MC의 진행으로 이벤트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벤트는 바로 '수박 빨리 먹고 수박씨 멀리 뱉기'
하지만 수박 품질이 너무 좋은(?) 나머지 수박씨가 없어서 행사 진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웃음을 안겨준 게임이었다.
노가리와 맥주를 비롯한 상품권이 걸린 게임이어서 출연자도 즐겁고 보는 사람들도 모두 즐겁게 참여하였다.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며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맥주 반 잔만 마셔도 헤롱 거리다 보니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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