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가 떴다!!!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입니다'♡ 여행유튜버 '원지의 하루'

 

"라떼 한 잔 할게요~"

1일 1라떼와 함께 귀여움을 장착한 여행 유튜버 '원지의 하루'의 이원지가 오늘(8월 22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떴다. 

MBC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신디와 원지의 만남

 

"들어가십숍숍숍~"하는 말투를 처음 들었을 땐, "이거 뭐지?" 하다가 매주 성실하게 올린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중독되어 나도 모르게 따라 하게 되고, 마시지 않던 카페라떼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막상 등 떠밀면 하지 못할 게 뻔한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서 여행 관련 유튜브를 자주 보게 되었다.

맨 처음 알게 된 여행 유튜브는 '빠니보틀'이다. 자타공인 우리나라 '여행 유튜버 1위'가 아닌가 싶다. 드라마 '미생'의 중소기업 버전인 '좋좋소' 연출로 이미 이름을 알린 빠니보틀은 점점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흐뭇한 마음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곽튜브'와 '계곡은 개골개골', '야만스럽게', '채코제', '여행가 제이'는 여행 유튜버들끼리 연결고리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그러던 중 여자 여행 유튜버인 '원지의 하루'도 알게 되었다.

 

여행 에세이 작가이자 여행 유튜버인 '원지의 하루'

 

'원지의 하루'는 거창하지 않다. 여행한 나라의 박물관이나 역사를 알려주는 다큐멘터리가 아니어서 좋다. 너무 엑티비티한 영상이 아니어서 더 좋다. 아마도 '활동적인 여행'보다는 '쉬는 여행'을 지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화되었나 보다.

 

 

마냥 외국에서 여행만 하지 않는다. 서울 신림동 동네 미용실에서 젊은 아가씨답지 않게 과감하게 뽀글이 파마를 하더니 또래 아가씨들에게도 전염시켜버렸다. 원지는 뽀글이 파마가 아주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제주도 편을 보면서

'이 친구는 지금 쉼표가 필요하구나' 싶었다.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 위한 예쁜 카페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게스트 하우스에서 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물론 언제나 "라떼 한 잔 할게요~"는 1일 1라떼인 그녀의 전매특허 고정 멘트이자 그녀 스스로 '생명수'라고 했으니 늘 카페가 등장하지만 고민도 많아 보이고 건강한 사고를 갖고 있는 것 같아 보여 항상 응원을 하게 된다.

 

원지의 하루 = 톱밥꼰주

 

해외 여행지에서 밤중에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잘 지키는 모습도 예뻐 보였다. 아무리 치안이 잘 되어 있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나의 안전은 그 누구도 보장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일 뿐. 

몸이 힘들거나 급할 때 무리해서 걷거나 극한 상황으로 자신을 밀어 넣지 않은 부분도 참 현명해 보여서 좋았다. 

그럴 때 그녀는 꼭 이 말을 한다.

"자본주의 만만세!!!"

 

2019년 출간한 이원지의 여행 에세이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는 현재 교보문고 여행 부문 4위다.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으면서 LA에서 목공을 배우더니 갑자기 한국으로 들어와 그녀만의 '노랑 동굴'에서 '쉼'과 함께 다른 영역으로 활동을 넓혀가려는 모습을 보며, 드디어 같은 한국 땅에 있게 된 내 딸 인양 오히려 안심이 되기도 했다.

 

TV 드라마는 안 보지만 '원지의 하루'는 꼭 챙겨보는데, SNS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정보가 없어서 오늘 '정희(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영상을 오후 늦게 봤다.

 

김신영은 언젠가 '원지의 하루'를 본다고 말한 적 있었다. 

그냥 듣고 흘릴 수 있는 멘트였지만 나 역시 '원지의 하루' 팬이다 보니 '김신영이 저런 멘트를 했다는 건, 언젠가는 김신영과 이원지가 만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날이 오늘이라니 ^^

 

 

뽀글이 파마도 잘 어울렸지만, 원지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이미 신림동 유명 미용실로 등극한 그 미용실에서 다시 단발 생머리로 변신한 스타일도 아주 단정하고 예뻤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게스트 '원지의 하루' 원지

 

항상 맨투맨이나 반팔 티셔츠만 입은 모습만 보다가 하얀 블라우스에 청바지 입은 모습을 보며

마치 내 딸 아니면 친구의 딸 인양,

"우리 원지가 이렇게 이뻤나?" 하며 흐뭇하게 봤다.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