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부는 바람'은 어떤 바람일까?
봄날의 따스한 바람, 여름의 시원한 바람, 긍정의 바람,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바람, 상상하면 이루어질 것 같은 바람...
처음 가는 공연장, 처음 가는 갤러리는 늘 설렘이 있다.
두근두근~ 쓔슝~^^
인천자유경제청(G-타워) G-갤러리는 처음 방문이다.
전시회 소식을 알고 갔다기보다는 G타워에 갔다가 2층에 갤러리가 있는 걸 알게 되었고, 마침 전시회가 있어서 뜻밖의 행운에 감사한 마음으로 올라갔다.
서울여류작가협회 회원이며 인천미협 초대작가인 이수정 작가의 전시회다.
가끔 가는 전시회지만 리플릿만 봐도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짐작이 되는데, 이 작가의 전시회 리플릿은 그림 특유의 감성 때문인지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품위가 있다.
'내게 부는 바람' 시리즈 중 한 작품을 앞표지에 썼고 작품 제목과 작가 이름만 적었을 뿐인데, 마치 주인공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있는 한 권의 책처럼 보인다.
그림 속 배경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으나 외국의 소박한 동네로 추정되고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노년의 외국인이다.
가게 앞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있거나 양복을 갖춰 입고 모자를 쓴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고 있는 평범한 동네 이야기.
기운이 없어서 곤곤했을까? 아니면 평온한 일상을 담았을까?
따로 구구절절 이야기가 적혀있지 않아 미루어 짐작만 할 뿐이다.
다만 작품 제목처럼 '내게 부는 바람'이 좋은 의미를 담고 있길 바란다.
전시회를 보다 보면 가끔 '이 그림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가의 작품이 있는데 이 작가의 작품이 그랬다.
인천미추홀 경찰서와 인천지방경찰청에서 이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하니 작품 구경하러 경찰서에 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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