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두근두근 Culture 100]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9 시네마 클래식 <꽃피는 봄이 오면>(ft. 남동소래아트홀)

문쌤 2024. 3. 28. 06:00

영화 음악만 모아서 공연하는 연주회는 중국 난징에서 처음 접했다.
 
무대 배경엔 영화 클라이막스가 펼쳐지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모습이 생경하면서도 해피엔딩인 영화 한 편(대부분 <시네마 천국>,<겨울왕국> 등 외국 영화) 보는 것처럼 그 시간만큼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무척 행복했던 기억...
 

아직 눈발이 성성한 2월 초에 봄을 부르는 '시네마 클래식 <꽃피는 봄이 오면>' 소식을 접했다.
 
연주곡 모두 영화 OST로 구성되었으며, 가장 눈에 띄는 출연자가 있었으니 바로 기타리스트 장하은이다.
 
JTBC <슈퍼밴드2>에 출연한 영상 속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단숨에 팬이 되었고 장하은 연주회를 보러 간 적도 있었다.
 
기다리던 영화 음악 속으로 쓔슝~^^
 

 

 

2024 시네마 클래식
<꽃피는 봄이 오면>
 
남동소래아트홀
2024년 3월 16일(토) 19시
 
뮤지컬배우 카이
가수 소향
기타리스트 장하은
영화평론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홍대성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서훈)
 

남동소래아트홀 공연을 볼 때마다 느낀점은 공연장이 훌륭하고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물론 인천문화예술회관 주관으로 이뤄진 공연이고 현재 예술회관 공사로 인하여 모든 공연이 인근 공연장으로 분산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소래아트홀에서 하는 공연은 대부분 특별한 센스와 트랜드를 읽는 능력이 있다.
 

 
〓PROGRAM〓
영화 - 꽃피는 봄이 오면 'Spring in my heart'
영화 - 범죄와의 전쟁 '1982년'
영화 - 증인 '별이 빛나는 밤에'
드라마 - 구비호뎐 1938 '산신들의 어린 시절'
영화  - 007 카지노 로얄 'Main Theme'
영화 - 티파니에서 아침을 'Moon river'
영화 - 에반게리온 더 문 'Fly me to the moon'
영화 - 올드보이 'The lawt waltz'
영화 - 봄날은 간다 '메인 테마'

영화 - 인어공주 '메인 테마'

영화 - 노팅힐 'She'
뮤지컬영화 - 레미제라블 'Stars'
뮤지컬영화 - 영웅 '장부가'
영화 - 기생충 '믿음의 벨트'
영화 - 왕의 남자 '인연'
영화 - 타이타닉 'My heart will go on'
영화 - 보디가드 'I'll always love you'
영화 - 매직스워드 'The prayer'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때면 어떤 날은 눈을 감고 듣고 또 어떤 날은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표정과 손짓까지 눈에 담으며 들을 때도 있다.
 
때에 따라 공연자의 연주복이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디자인이 어떠한 지도 살펴보는 그야말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날도 있다.
 
오늘같은 날은 좋아하는 연주자가 출연하기 때문에 가장 앞자리를 예매했어야 했는데, 공연 전체 모습을 보려고 적당한 좌석을 예매한걸 무척 후회했다지~;;^^
 

 

영화 평론가 윤성은의 사회로 시작한 공연은 영화 배경 설명을 더해서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영화 <증인>, <아가씨>, <범죄와의 전쟁> 등을 작곡한 영화음악가 홍대성의 영화 음악 이야기는 토크쇼를 보는 것처럼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내가 임마! 느그 서장이랑 임마!
어저께도 어이! 같이 밥 묵고 어이! 사우나도 같이 가고 어이!!!"

 

출처: OGAM Entertainment

 
비록 공연장엔 영화 영상 없이 연주곡이 흐르지만 음악만으로도 영화 한 편이 눈앞에서 그려졌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 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카이의 폭풍 성량에 소름 돋을 정도로 감동 받았다면, K-문화의 선두주자인 가수 소향의 노래는 더이상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레전드 그 자체~!
 

 

출처: JTBC Voyage

 
기타리스트 장한나는 장안의 화제였던 2021년 JTBC <슈퍼밴드2>에 출연하여 큰 이목을 받았던 '보헤미안 랩소디'를 앵콜곡으로 연주할때 객석 여기저기선 감동의 신음(?) 소리로 가득했다.
 
연주가 절정으로 치닫을땐 공연장 안은 숨소리마저 멈추고 격렬한 기타 소리만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공연 중 사진과 영상 촬영 금지여서 부득이 JTBC <슈퍼밴드2> 영상으로 그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음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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