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서울 가볼만한곳] 노란 입술 오물오물 많이도 깨어났구나, 응봉산 개나리(03.27)

문쌤 2024. 4. 5. 06:00

꽃 축제에서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고 있다가 이미 축제 끝난 꽃구경을 다녀왔다.

이웃 블로그에서 많이 봤지만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이미 축제 끝난 응봉산.
 
이제 우리도 노란 개나리에 물들어볼까?
쓔슝~^^
 

 

 

'노란 입술 오물오물 많이도 깨어났구나'로 시작하는 詩는 강보철 시인의 <산수유 꽃담 길>이라는 시의 첫머리이다.(산수유 보면 또 쓸 예정~^^)

산수유는 아니지만 '나리 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라는 동요 '봄 나들이'처럼 작고 노란 꽃잎에도 '노란 입술 오물오물'이 제격이다.
 

올봄 전국 꽃 축제는 '꽃' 없는 축제라고 아우성이다.
개화 시기는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하늘이 도와줘야 한다는 말이 실감 난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3월 21일~24일) 끝난 뒤에 갔으나 이제야 만개한 개나리로 온 산은 노란 물감을 뿌려놓은 듯 봄기운을 자랑하는 중~^^
 

'응봉산=개나리'답게 눈 돌리는 곳마다 개나리 천국이다.
 
개나리 앞에서 노란색 옷은 절대 안 돼!!!
 

 

팔각정에서 휴식.
목 마른데 매점이 없어서 남들 먹는 것만 구경하는 중~ㅎㅎ
 
'우와~ 부럽다~^^'
 

기차는 떠나가네...
노랗게 물든 응봉산을 두고 기차는 떠나가네...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있는 응봉산은 해발 84m로 낮은 산이지만 사방이 트여서 시원한 한강이 발아래 흘러가고 일출과 일몰 명소로 소문나서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좁은 골목을 걸어서 올라갔지만 사실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누구나 편하게 오를 수 있어서 좋았고, 평생 볼 개나리를 응봉산에서 다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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