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덕수궁 살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03.30)

문쌤 2024. 4. 2. 06:00

봄꽃이 조금씩 피면 좋으련만 한꺼번에 피었다고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봉은사 홍매화와 서울숲의 유혹이 만만치 않지만 덕수궁 살구꽃을 그냥 지나치면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아 목적지를 덕수궁으로 정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
 
덕수궁 인근에 가면 식당 서너 군데를 벗어나지 못하고 돌려가며 이용하는데 오늘은 복성각 당첨이다.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런치세트로 통일~
 

신용카드로 찍고 들어가도 되지만 오늘은 관람권 구매 후 입장하기~
 

덕수궁 카페 앞엔 노란 산수유가 여전히 고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덕수궁은 요란하지 않게 갖가지 봄꽃이 피어나는 중이다.
 
이제 석어당 앞 살구꽃을 영접하러 가볼까?
 

사람이 너~무 많다~
 
덕수궁 석어당 살구꽃 소문이 났는지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멀리서도 카메라를 켜고 있어서 사람을 피해서 다닐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꽃사진 전용으로 사용하는 카메라를 안 들고 갔다.
 
가벼운 마음으로 꽃구경 하려고 안 들고 갔는데 무척 후회했다지~;;
 

아쉽~아쉽~

 

휴대폰으로 열심히 찍어보자!

너도 나도 서로의 프레임에 담기지만 어쩔 수 없다.
 

담장 밖으로는 삼각대를 설치한 카메라만 있을뿐 그나마 관광객이 적다.


일제강점기라면 폭탄 하나쯤 갖고 다닐만한 폼(어딜 봐서?ㅎㅎ)으로 인증샷 찍고 석어당에서 살짝 빠져주기~^^
 

그나마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곳을 찾아 봄맞이 산책을 즐겼다.
 

사진으로는 굉장히 한적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덕수궁은 담장 너머 시청 앞 집회 때문에 옆사람 말소리도 잘 안 들릴 정도로 소음이 심한 곳이기도 하다.
 
400년을 살고 있는 덕수궁 살구나무는 말하겠지.
 
언제는 평화로운 적이 있었냐고...
담장 너머 신경쓰지 말고 화무십일홍을 즐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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