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일상 이야기]

봄은 가까이 왔건만...

문쌤 2024. 4. 15. 06:00

우리 집 거실에서 보이는 짧은 산책로로 연결된 공원이 시나브로 연둣빛으로 변하는 모습이다. 

 

정작 집 앞에 봄이 온 줄도 모르고 항상 밖으로 쏘다닐 생각만 했나 보다.

 

간혹 맨발걷기를 하는 주민들이 빗자루로 산책로를 쓰는 걸 봤는데 이제 보니 반질반질하다.

 

남자 둘이서 다정하게 얘기 나누며 맨발걷기하는 모습이 너무 생소해~^^

 

편도 5분 걸리는 산책로를 걸으며 돌멩이 하나씩 올렸었는데 아직도 이런 방법으로 걷는 사람이 있는지 바위 위에는 돌멩이가 올려져 있다.

 

단정하게 정돈된 산책로, 무리 지어 핀 제비꽃.

 

거실에서 보면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게 흐드러지게 핀 하얀 벚꽃 때문에 눈을 뗄 수 없는데 바로 여기 있었다.

키 큰 벚나무여서 하늘 보며 인증 사진 찍기~^^

작년 이때쯤 산책로 걷다가 발견한 종지나물 길이다.

하얀 벚꽃 잎이 수놓은 길 양 옆에 종지나물이 산책로 따라 이어져있다.

 

처음엔 종지나물인 줄도 몰랐다.

4월에 산책로를 걷지 않은 주민들은 이 멋진 4월의 선물을 놓치고 지나가겠지?

 

오늘 걷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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