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4 걷는 즐거움]

[2024 걷는 즐거움]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인천둘레길 10코스 13.5km(04.20)

by 문쌤 2024. 4. 22.

비 소식이 있었으나 많이 내릴 것 같지는 않았다.
 
다만 우천으로 인해 송도 튤립 축제가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들려 조금 머뭇거려지긴 했지만 대비(우산?)하고 출발하기로 했다.
 
인천둘레길 16개 코스 중 가장 긴 10코스의 시작점인 인천환경공단(송도국제교)으로 가보자, 쓔슝~^^

 

▶오늘의 코스: 인천둘레길 10코스(04.20)
▶이동 경로: 송도국제교 - 새아침공원 - 달빛곡원 - 안트센터교 - 아암도해안공원(스탬프함) - 남항근린공원 - 중구문화회관 - 신선초교 - 조달청 - 인하대병원사거리 - 숭의역 - 송의공구상가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도원역 
▶소요시간: 예상 소요시간 12.6km, 4시간 10분/ 실제 소요시간 13.5km, 4시간 32분(휴식, 간식, 카페)/ 실제 운동시간 3시간 59분
▶길 안내: 트랭글, 리라이브
▶참가자: 구갑룡산악회

 

 

동막역 3번 출구에서 인천환경공단 방향으로 걸었다.
 
인천둘레길 10코스는 인천환경공단(인천둘레길 9코스 종점) 건너 송도국제교를 건너기 전 둘레길 10코스 스티커가 반겨주어서 기분 좋게 출발~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안 내리는 것도 아닌 상태다.
미스트를 뿌린 것처럼 적당히 촉촉해서 이 정도라면 걱정하지 않고 걸을만했다.
 

송도 신도심으로 들어서자 잘 가꿔진 공원길이어서 걷기 편했다.
 
무리하지 않고 평균 일주일에 1개 코스를 걷고 있는데 벌써 벚꽃이 지고 철쭉의 시간이 되었다. 
올봄엔 매일 꽃구경하려고 했는데 별 것 없는 스케줄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대부분 놓치고 지나가고 있다.
 

'벌 한 마리가 세상을 바꿉니다'
학계에선 '벌이 사라지면 인류가 사라진다'라고까지 하는데 송도 새아침공원엔 좀 더 긍정적으로 바꿨다.
벌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 같다.
 
다만 '새아침공원'을 'Saeachim Park'라고 표기한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억지로 한자(新朝公園)로 표기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송도는 인천을 대표하는 신도심답게 공원이 많아 나무 종류가 많고 잘 가꿔져 있는 데다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운동하기에도 좋은 동네였다.
 
깨끗한 화장실이 많은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흰 제비꽃 군락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보라색 제비꽃만 보다가 흰 제비꽃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다.
 

운동기구가 있는 둘레길 화살표 방향으로 갔다가 헤맸다.
다시 운동기구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트랭글 따라 아트센터교를 걷고 있는데 경로이탈을 알려왔다. 
 
트랭글을 보니 길 안내자 역시 여기서 헤맨 것 같다. 우왕좌왕이다.
 
분명 둘레길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는데 이 길이 아닌 것 같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이번엔 아트센터교 아래로 걸었다.
'충돌주의'노란색 스티커 위에 갈색 둘레길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는 게 보였다.
 
운동기구 옆에 있는 안내판은 둘레길 여행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으니 떼어내는 게 좋겠다.
 

8분을 헤맨 끝에 인천둘레길 10코스를 제대로 걷게 되었다.
 

스탬프함이 있는 아암도해안공원 도착~
 

스탬프를 찍고 아암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열쇠로 잠겨있지 않아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혼자 걸었으면 무서워서 못 들어가겠지만 오늘은 둘이 걸으니 걱정 없다.
 

 

아암도에서 바라본 송도 신도시.
갯벌을 거니는 왜가리가 많았으나 화면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적당히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
살짝 무서움 주의~!
 

아암도를 지나면 공사 중이지만 다행히 길 건너 둘레길 리본이 있다.

아암지하차도 공사 중이고 차량 통행도 많아 소음과 매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빨리 통과하는 수밖에...
 

반가운 서해랑 리본이다.
해안을 도는 서해랑 길과도 겹치는 구간이어서 서해랑 리본과 함께 하는 길이다.
 
두 번째 만나는 인천둘레길 10코스 스티커도 반갑다.
 

횡단보도를 건너 따로 표시가 없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갈팡질팡 하다가 '인천광역시자율방재단연합회' 사무실 바로 옆길로 걸었다. 
 

도심을 지나는 코스여서 식당이 보이면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정자에서 간식만 먹고 배낭 레인커버를 씌운 후 다시 출발~
 

잘 모르는 동네를 걷고 있지만 그나마 익숙한 건 공연장이다.
중구문화회관에서 본 공연 얘기를 나누며 지루한 길을 걸었다.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서 여러 차례 우산이 뒤집어졌지만 여기서 멈출 수도 되돌아갈 수도 없다.
10코스 끝나는 지점인 도원역까지 걷는 수밖에~
 

벌써 세 번째 만나는 인천둘레길 10코스 스티커다.
인천둘레길을 걷지 않았다면 눈에 띄지 않았겠지만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 길 안내자이다.
 

초록이 무성해도 예쁠 것 같은 신흥중학교 앞.  
지난주에 걸었다면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지났을 텐데 조금 아쉽다.
 

비도 피할 겸 인근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가 걷기로 했다.
 
평생 들어갈 일이 없을 것 같은 인천지방조달청을 지나서~
 

숭의공구상가 안으로 진입했다.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그야말로 '축알못'인 내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지나는 중...
누가 누군지 몰라서 그냥 통과~^^
 

드디어 도원역 도착~
인천둘레길 16개 코스 중 가장 긴 코스인 10코스는 빗속을 걸으며 마무리 지었다.
 
 

고마워, 트랭글

 
 

수고했다, 리라이브

 
 

ps. 
출발할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데 빗속을 걷고 나니 목감기 걸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