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걷는 즐거움]

[2024 걷는 즐거움]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월미도 한 바퀴, 인천둘레길 13코스(04.30)

문쌤 2024. 5. 9. 06:00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둘레길 13코스와 14코스를 남겨두고 있기에 하루를 비우고 두 개 코스를 걷기로 했다.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인천둘레길 걷기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인천둘레길 완주를 축하하기 위해 구갑룡산악회 회원이 13코스 끝나는 지점에서 기다려 식사한 후 마지막 14코스를 함께 걷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니 아침부터 발걸음 가볍게 출발했다.
 
그럼 13코스 출발점인 인천역으로 가보자, 쓔슝~^^
 

 

 

▶오늘의 코스: 인천둘레길 13코스(04.30)
▶이동 경로:인천역 - 대한제당(인천항사일로벽화) - 월미공원입구 - 해양경찰선 - 월미문화의거리 - 한국이민사박물관 - 박물관길 - 정통정원(스탬프함- 부용지)
▶소요시간: 예상 소요시간 5km, 1시간 10분/ 실제 소요시간 6.62km, 2시간 18분(휴식 포함) 
▶길 안내: 트랭글, 리라이브
▶참가자: 구갑룡산악회
 

인천역과 반대 방향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주 올 일이 없지만 둘레길을 걸으며 동인천역이나 인천역을 자주 다니고 있다.
 
인천역을 나와 두리번거리다가 공사 가림막에 가려진 인천둘레길 표지판을 발견하고 월미바다열차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마침 월미바다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이사 온 후 호기심에 한 번, 손님 접대용으로 또 한 번 탄 적 있는데 한번쯤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월미도 한 바퀴 돌아볼 만하다. 
중간에 내려서 구경한 후 다시 탈 수 있는 것도 월미바다열차의 매력으로 손꼽는다.
 

인천역에서 불과 5분 걸었을 뿐인데 제 8부두를 지나는 중이다.
울타리 너머로 포클레인이 열 맞춰 있는 모습이 낯설게 다가왔다.
 
인천의 바다는 관광보다는 수출입이 주 업무여서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다. 
 

월미도를 걸어서 갈 수 있다니, 아주 색다른 경험이다.
대형 곡물저장 창고인 사일로(silo) 벽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책 그림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사일로 벽화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월미바다열차를 타는 게 탁월한 선택이다.
 

인천둘레길 13코스 스티커가 있는 월미공원 입구.

이전에도 월미공원 입구를 지나간 적 있는데 그땐 왜 둘레길 스티커가 눈에 안 들어왔을까? ㅎㅎ
 

월미공원 입구에서 해양경찰선이 전시되어 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역사 속 내용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인천이다.
주변을 둘러보며 몰랐던 내용들을 찬찬히 살펴봤다.
 

월미 문화의 거리.

넓은 광장은 자유가 넘쳐흘렀다.
 
버스킹 존, 영종도로 가는 배, 하늘 위를 달리는 월미바다열차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기념비까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월미공원 인근 동네와 월미 문화의 거리를 한 바퀴 걸은 후 다시 월미공원으로 올라갔다.
 

104개의 계단이 있는 박물관길.
이미 1004개의 계단이 있는 강화 마니산을 다녀왔기 때문에 104개 계단은 그야말로 껌(^^)이다 ㅎㅎ
 

석양정에서 나의 최애 간식인 공주맛밤을 먹으며 잠시 휴식 타임~^^
 

글쎄, 2주 전에 벚꽃이 하늘을 뒤덮어 그렇게 예뻤다는 벚나무 길.
 
전국 유명 벚꽃길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라는데 못 봐서 참 아쉽지만 초록 향기로 가득한 지금도 나쁘지 않다.
 

직박구리, 오색딱따구리, 호랑지빠귀, 붉은 머리 오목눈이...
월미산에 사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향시스템을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 
모두 한 번씩 눌러 잠시 새들의 독창을 들었다.
 

각설탕처럼 생긴 저 하얀 건 뭐지? 
휴대폰 카메라를 당겨서 봤더니 수출용 자동차다.
물량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
 

월미공원에서 내려와 전통정원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유명한 정원을 옮겨놓은 것처럼 잘 가꿔진 전통정원을 거니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데 신분증만 제시하면 2시간(평일 10시~16시/ 토,일 9시~17시) 동안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팽이, 오자미, 공깃돌...
전통놀이용품도 갖춰져 있는 양진당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걸로 점심내기를 했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공원이 넓어서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부용지 앞에서 벽화와 전통정원이 새겨진 인천둘레길 13코스 스탬프를 찍었다.
 
다른 둘레길은 스탬프함이 중간 정도의 지점에 있는데 13코스는 끝나는 지점에 있는 것도 특별하다.
 

스탬프를 찍고 전통공원을 빠져나오자 트랭글이 '0'으로 표시되었다.

인천둘레길 13코스가 끝났다는 뜻이다.

방금 전 스탬프를 찍었는데 금방 끝이라니 조금 서운한 느낌인데 13코스는 5km여서 그만큼 짧게 느껴졌다.
 

고마워, 트랭글

 

수고했다, 리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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