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진기자협회 인천지회 사진전'
인천둘레길 걸을 때 처음 알게 된 '인천시민愛집'에 갈 기회가 생겼다.
인천의 사진기자들은 인천의 어떤 모습을 최고의 사진으로 꼽았을까?
너무 궁금하다.
빨리 가보자, 쓔슝~^^
인천사진기자협회 인천지회 사진전
인천시민愛집
5월23일~5월 29일
9시30분~17시 30분/월요일 휴무
'인천시민愛집' 은 인천둘레길 13코스를 걷던 중 알게 되었으나 그땐 둘레길 걷는 일에 집중하느라 그냥 지나치며 좋은 전시회가 있을때 꼭 가보리라 생각해 둔 곳이다.
두근두근~
입구부터 남의 집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옛 시장 관사였던 곳을 2021년 7월 1일 일반인에게 개방하여 누구나 무료관람 하거나 쉴 수 있다.
신발 벗고 입구에 마련된 슬리퍼 신고 입장.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탓인지 한국 전통 가옥이라고 하기엔 낯선 부분이 있다.
마침 사진전과 관련있는, 인천에서 몇 안 되는 아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자 낯선 장소에서 맞닥뜨린 낯섦은 금세 사라졌다.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들여다보기엔 내공이 부족하다보니 '사진 속 장소가 어디인가'에 집중하면서 보는 건 어쩔 수 없다.
잿밥에만 관심있는...ㅠㅠ
몇몇의 장소는 가 본 곳이어서 반가웠다.
특히 인천파라다이스시티에서 인상깊게 본 뱅크시의 작품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그날의 기억 필름을 고스란히 되돌려 놓기에 충분했다.
경인일보, 인천일보 등 인천지역 신문사 사진전답게 보도사진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내 눈은 여전히 '이 장소가 어디인가'에 집중할 뿐이다~^^
사진전 관람 후 '인천시민愛집' 둘러보기.
나처럼 사진전을 관람한 후 대화를 나누는 외국인이 있어서 방해하지 않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보기보다 앉으면 훨씬 편안한 의자가 놓인 작은 전시실엔 아름다운 인천 섬의 풍경이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작고 어두운 공간이 주는 편안함 때문인지 카페보다 훨씬 더 안락해서 눈 감고 있으면 잠이 스르르 올 것 같았다.
ps. 제물포FM스튜디오
갑자기 비가 내려서 서둘러 집에 가려고 했는데 직원이 건너편 제물포FM스튜디오에 꼭 방문해 보라고 권해서 살짝 들어갔다.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해서 마저 관람하기로 했다.
어랏?
본 적 있는 작품이다.
생각해보자.
어디서 봤더라???
아! 생각났다!
지난해 인천개항장박물관에서 우연히 본 해외 현대미술작가초대전의 sunhee Kim의 작품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