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어싱 #earthing #접지

[2024 걷는 즐거움] 접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맨발 걷기 성지로 떠오른 하나개 해수욕장(06.30)

문쌤 2024. 7. 2. 06:00

요즘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키며 각 지자체에선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황토나 마사토로 길을 다듬어 지역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우리 동네에도 몇 군데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가서 보면 '형식적인' 형태의 맨발 걷기 길이어서 당황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에겐 끝없이 펼쳐진 천연 맨발 걷기 장소가 있기 때문이다.
 
너무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자주 가지 않으려고 애쓰는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출발, 쓔슝~^^
 

 

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7월 1일(중구 왕산, 을왕리, 하나개, 동막, 민머루) 정식 개장이며 장소에 따라 7일(옹진군 서포리,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개장인 곳도 있다.
 
본격적으로 피서 인파가 몰리기 전에 길을 나섰다.

다행히 장마 기간에 접어들어서 오히려 맨발 걷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마침 썰물 시간이어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하나개 해수욕장 입구가 조금 바뀌었다.

그동안 아수라장이던 주차 공간은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완공되었고, 바로 옆엔 발빠르게 식당과 카페도 문을 열었다.
 

역시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하나개 해수욕장에 이렇게 사람 많은 건 처음 본다.
 
해수욕장 입구에 '맨발 걷기 동호회 하나개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식당 홍보 플래카드가 있을 정도로 하나개 해수욕장은 맨발 걷기 동호회에겐 대전 계족산 황톳길 못지않게 수도권에서는 꼭 가볼 만한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맨발로 땅을 밟는 행위를 접지(Earthing)라고 하는데 걸으면서 자연적으로 발마사지를 통해 제2의 심장이라는 발바닥에서부터 피를 잘 돌게 하여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한다.
 

배신감!!!
 
비 예보가 있어서 우비까지 챙겼는데 너무 맑고 깨끗한 날씨다.
 
이런 그림을 원한 게 아닌데...;;
 

 
자, 바다 끝까지 걸어가 보자~!!!
 

 

보말고둥인지 비단고둥인지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어린 패류가 지천에 널렸다. 밟지 않고 지나갈 수 없을 정도다.
 
허리를 숙여 자세히 살펴보니 피하려고 나름대로 무척 노력하고 있는 게 보였다.
 

카이트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느낌~ 
 

자연이 그린 그림도 감상~^^
 

꼭 맨발 걷기가 아니어도 하나개 해수욕장에서는 놀거리가 너무 많다.
 
바다에서 놀기 지친다면 호룡곡산까지 오를 수 있으니 튼튼한 두 발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오늘은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한 시간 정도 걷고 마무으~리~^^
 
 
 
 
 

ps.
차가 대기 중이어서 오늘도 일몰 못 봄;;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