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사람, 처음 접한 도시가 주는 첫인상, 특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경우 그 이미지는 더욱 오래 남는 것 같다.
내겐 부평이 그런 곳이다.
부평아트센터 공연이 그렇고 작년에 우연히 참여했던 부평구 행사가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 문화도시 부평에서 마련한 클래스가 다른 '시민 워케이션 도시라솔 여행'을 신청했는데 다행히 운 좋게 선정되어 1박 2일 동안 좋은 사람들과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되었다.
특별하고 즐거운 도시라솔 여행 속으로 출발, 쓔슝~^^
=부평 도시라솔 여행 <춘천 편>=
2024년 5월 31일(금)~6월 1일(토)
춘천 문화도시박람회&춘천마임축제
집결 장소인 부평생활문화센터에 도착했다.(05.31)
'도시라솔 여행' 포스터가 그려진 티셔츠가 곱게 접혀있고 그 위에 참가자 이름표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던가?
무심한 듯 세심한 배려에 시작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다만, 아는 사람 한 명 없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1박 2일 동안 잘 지낼 수 있을까... 그게 걱정일 뿐~^^
'젊은 사람들만 있으면 어떻게 하나', '나만 다른 동네 사람인 거 아냐' 하는 우려는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어느 한쪽으로도 편향되지 않고 남녀노소는 물론 지역까지 고려하여 다양한 참가자를 선정한 것 같다.
그 덕분에 내게도 기회가 왔겠지?
'도시라솔 여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기 소개한 후 설렘 가득 안고 춘천으로 출발~^^
=2024 문화도시 박람회=
2024년 5월 30일~6월 2일
레고랜드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일원
3시간을 달려 드디어 '춘천 문화도시 박람회' 도착~^^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국 24개 문화도시가 모여 도시 인프라를 소개하고 서로 교류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선정되어 '문화도시 부평'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도시의 특성을 살려 홍보를 하는 24개의 도시.
부평 부스는 MZ세대들이 좋아하는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전시했다.
추억의 레코드판에서 리믹스된 흥겨운 노래가 단연 인기가 많아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부평은 70년대 통키타 포크 음악의 중심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듯 그 시대의 음악가들이 지금도 부평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중음악 역사의 현장인 부평은 '음악도시'라는 자부심이 있는 도시다.
작년 연말 부평아트센터에서 본 토크 콘서트 '도시, 음악을 기록하다'는 '부평, 통키타, 70~80년대 음악'을 모두 아우르는 뜻깊은 공연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문화도시 박람회에서 '음악=부평'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였다.
=춘천마임축제=
2024년 5월 26일~6월 2일
춘천시 전역
박람회장 밖은 춘천마임축제가 한창이다.
춘천마임축제는 해마다 5월 마지막 주 춘천에서 열리는 축제로 물과 불, 몸과 움직임을 통해 도시와 예술, 시민을 잇는 공연예술축제이다.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 영국의 런던 마임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손꼽힌다.
마임 축제를 직접 눈으로 보는 건 처음이어서 생소할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얼굴을 흰 가면에 감춘 채 음악에 맞춰 관객이 읽을 수 있도록 몸으로 표현하는 한 편의 연극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어둠이 내리자 본격적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공연은 자정 넘어서까지 진행되지만 우리는 스케줄에 의해 숙소로 돌아가야 해서 안타까울 뿐~ㅎㅎ
문화도시 부평을 알리고 색다른 '마임'을 즐길 수 있는 춘천 문화도시 박람회에서 좋은 에너지를 가득 채운 시민 워케이션 도시라솔 여행.
'문화'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갖다 보니 계속 다른 분야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경험 했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두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문화도시 부평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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