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모으는 사람] 93

[음악을 모으는 사람]#83 산울림 <아니 벌써>

지난 4월 29일 서울 잠수교에서 루이비통 패션쇼가 있었다. 루이비통 런웨이를 잠수교(795m)에서 한 것이다. 의 황동혁 감독이 참여했고, 모델 정호연과 최소라가 오프닝과 클로징을 맡았다. 일반 시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많이 겪었겠다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뒷이야기가 무성하다. 다만, 잠수교 런웨이 첫 곡이 산울림의 였다는 점이 나의 시선을 확 끌었다. 명곡은 영원하다지만, 이 노래를 패션쇼에서 들을 줄이야~ ㅎㅎ 출처: 루이비통 출처:루트리스

[음악을 모으는 사람]#82 드미트리 시쉬킨이 연주하는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2023년 4월의 마지막 날을 장식한 드미트리 시쉬킨. 시계 바늘은 자정을 넘어 5월 1일이 되었건만 공연장에서의 여운이 아직 남아서 시쉬킨이 연주하는 를 다시 듣는 중이다. 눈꺼풀은 감기는데 정신은 또롱또롱하다. 세 번은 더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출처: 드미트리 시쉬킨

[음악을 모으는 사람]#8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OST 히사이시 조<언제나 몇 번이라도>

여름밤 시민단체에서 마련한 '공원 잔디에 누워 영화 보기'에서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생각해 보면 영화, 책, 산책, 여행 등은 모두 자기 방식대로의 기억으로 저장되는 것 같다. 어디에서 누구와 봤는가에 따라 그 느낌이 평생 가는 영화가 있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딱 그렇다. 여름밤에 공원 잔디에서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를 상영한단다. 저녁을 먹고 돗자리 들고 간단한 간식 챙겨서 공원에 갔더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영화 내용도 그렇지만 깜깜한 밤에 울려 퍼지는 맑은 목소리(원곡: 키무라 유미)의 노래. 그대로 영원히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도 알뜰살뜰하게 엄마를 부려먹는 아이들을 보면 은근히 화가 치밀지만, 그때를 ..

[음악을 모으는 사람]#80 제이슨 므라즈 <I'm yours>

Well you done done me and you bet I felt it I tried to be chill but you're so hot that I melted I fell right through the cracks Now I'm trying to get back Before the cool done run out I'll be giving it my bestest And nothing's going to stop me but divine intervention I reckon it's again my turn to win some or learn some I won't hesitate no more, no more It cannot wait, I'm yours Well open up you..

[음악을 모으는 사람]#79 김윤아 <봄날은 간다>

"라면 먹을래요?" "라면에 소주 먹으면 맛있는데..."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 감으면 잡힐 것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와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 감으면 잡힐 것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같은 것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와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음악을 모으는 사람]#78 양희은 <하얀 목련>

하얀 목련이 필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얘기를 잊을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4월에 듣는 '하얀 목련'은 봄을 떠나보낸 뒤에 남는 쓸쓸함이다. 담백하게 피었다가 떠날땐 아픔을 남기는... 출처:가요베스트 BEST KPOP

[음악을 모으는 사람]#77 나태주x박경훈 사랑에 답하다 中 <행복>(ft.고영열)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과 국악계의 쇼팽 박경훈 피아니스트의 시노래 '사랑에 답하다' 중 소리꾼 고영열의 목소리로 듣는 . (오늘 커피콘서트에서 들은 노래) 詩가 노래로 불리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시집 속의 詩에 머물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날개를 단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태주 시인의 12편의 시는 이제 날개를 달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노래가 될 것이다. 출처:예술숲-주제

[음악을 모으는 사람]#76 동물원 <널 사랑하겠어>

MBC라디오 FM4U를 고정으로 틀어놓고 운전을 하면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들려오는 멘트, 광고, 노래를 아무 생각없이 흘려들으면 좋은데, 가끔 한 가지에 꽂히면 신호위반 같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ㅎㅎ 아침 7시 28분. '푸른밤 옥상달빛'의 프로그램 광고가 흘러나온다. (그 전에는 '2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광고였음) 아, 이 노래가 있었지. 익숙한 후렴부분을 따라 흥얼거리게 만드는 아침. 출근하지 않는 백수지만 출근하는 것 같은 매일 아침 ㅎㅎㅎ '푸른밤 옥상달빛' 프로그램 광고에 나온 노래, 동물원의 . 내 뜨거운 입술이 너의 부드러운 입술에 닿길 원해 내 사랑이 너의 가슴에 전해지도록 아직도 나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면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사랑하겠..

[음악을 모으는 사람]#75. 자전거 탄 풍경 <보물>

어제 공원에서 귀에 익숙한 노래를 들었다.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출처:ananimoose 2003년 영화 OST이지만 오히려 개그콘서트 로 더 유명한 노래다. 들으면 왠지 손으로 이마를 때려야 할 것 같다.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아침에 눈뜨며 마을 앞 공터에 모여 매일 만나는 그 친구들 비싸고 멋진 장난감 하나 없어도 하루 종일 재미있었어 좁은 골목길 나지막한 뒷산 언덕도 매일 새로운 그 놀이터 개울에 빠져 하나뿐인 옷을 버려도 깔깔대며 서로 웃었지 어색한 표정에 단체사진 속에는 잊지 못할 내 어린 날 보물들 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좁은 골목길 나지막한..

[음악을 모으는 사람]#74. 비발디 사계 中 <봄> 1악장

클래식 음악 중 봄에 가장 사랑받는 곡이 있다면 단연 비발디 사계 中 . 그중에서도 1악장이 아닐까 생각한다. 1악장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 천둥 번개가 치는 소리 등 봄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다. 봄인데 을 안 들으면 서운하다. 비발디 사계 中 과 함께 '봄'을 즐겨 봄^^ 출처:Classical Concert Chamber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