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꽤 오랫동안 고생하는 중이다. 명상 음악, 빗소리 무한 반복, 쉽게 잠드는 법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잠들기를 원했지만 원활하지 않았고 비장의 카드인 컬투쇼를 틀어놓고 잠드는 희한한 방법으로 잠을 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다음 대사를 다 알 정도로 익숙해져서 소위 약빨이 떨어졌다. 어느 날 '쉽게 잠드는 음악'을 클릭했다가 카를라 부르니(Carla Bruni)가 부르는 을 듣게 되었다. 그룹 ABBA의 노래인데 Carla Bruni의 음색으로 들으니 전혀 색다른 노래처럼 들렸다. ABBA의 노래인 것도 잊을 정도로... 수면제처럼 서서히 잠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어랏! 이 노래 너무 좋은걸?' 하면서 여러 번 듣게 된 노래다. 수면제 효과는 떨어지지만 나른하게 만들기에는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