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80 결산, 2023년을 되돌아보며...

문쌤 2023. 12. 31. 05:00

'1년에 책 100권 읽기'를 한 적 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올해는 '1년에 공연·전시·강연 등 100회 관람하기'를 해보기로 했다.
 
각 문화재단마다 매 월 좋은 기획 공연이 많아서 어렵지 않다. 더군다나 전시회는 차고도 넘쳐난다.

찾아보면 동화책 작가부터 사회 저명인사까지 강연도 많다.
유료 공연이나 전시회도 있고 무료 공연,전시회도 많다.
 
예전엔 쓸데없는 지적 허영심이 있었는지, 유명한 문화예술인이 등장하는 공연이나 전시를 주로 봤었다.

하지만 생각을 전환하니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나 작품을 볼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는 과정에서 '이 나이에 뭘~'하며 꺼리던 '사인 받기', '사진 찍기'를 시도할 정도로 용기가 한 스푼 더해졌다.(드미트리 시쉬킨 사인 받고 사진 찍기를 안 한 건 두고두고 후회하는 중;;)
 
예매했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다른 곳에 가는 바람에 공연을 못 보기도 하고, 두 달 전 예매여서 예매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또 예매해 결국 공연장에서 확인하고는 이중 예매 티켓을 날린 적도 있다. 
 
모두 소중하고도 뼈아픈 경험이다.

 

늘 덜렁대고 팔랑귀지만 뭔가 계획을 세우면 그나마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래서 만든 카테고리가 [2023 두근두근 Culture100]이었고, 2023년 내에 100회 이상 공연·전시·강연을 관람하려고 했는데, 아파서 두어 달 그리고 동력을 상실해서 두어 달 잠정 휴식 상태에 들어가는 바람에 100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잠시 되돌아보려고 한다.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001 김필 x 하동균 콘서트(ft. 연세대학교 대강당)공연 후기

그동안 별도의 카테고리 없이 뒤섞여 있던 후기. 새해를 맞이하여 새롭게 방을 마련했는데, 2023년 새해 첫날 첫 글을 공연 후기로 쓰게 되어 너무 좋다^^ 2023년 한해동안 100회 관람을 목표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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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연과 전시와 강연이 좋았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몇 개를 꼽으라면, 제일 먼저 올 1월 1일 '김필 x 하동균 콘서트'가 떠오른다.
김필 목소리로 듣는 노래를 좋아해서 어렵게 티켓을 구해서 본 공연이었다.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36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 2023썸머페스티벌 <남형주 리코더 콘서트>(ft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011년부터 12년 동안 인천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클래식으로 다가가기 위해 해설이 있는 청소년음악회를 개최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은 총 3회에 걸쳐 다양한 형식의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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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3편의 포스팅을 할 정도로 사랑하는 나의 연예인 남형주다. 애정의 깊이로 보자면 김필보다 더 진하지만 순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애정을 듬뿍 주고 있다.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9 커피콘서트 Ⅷ 대니 구&박주원<집시 바이올린>(ft. 인천동구문화체육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공연을 여러 번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번번이 기회를 놓치다가 드디어 인천 공연을 보게 되었다. 대니 구 연주 들으러 가보자, 쓔슝~^^ 인천문화예술회관 유료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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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바이올린을 더 잘 연주하는 연주자도 있겠지만 내 귀엔 대니 구만큼 잘하는 사람을 아직 못 봤다.
무한 애정을 쏟고 있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57 뱅크시 & 키스 해링 전시회(ft.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예술을 사랑하는 호텔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바쁘지 않은데 바쁜 척하다가 결국 11월 초에 갔다. 그럼, 파라다이스시티로 출발, 쓔슝~^^ Banksy & Keith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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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서 좋아했다기 보다는 어떠한 작품이길래 유명해졌는지 궁금해서 갔던 뱅크시&키스 해링 전시회도 기억에 남는다.
결국 유명해서 갔다는 말을 애매하게 돌려서 하고 있지만, 미술은 전혀 모르는 분야여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작품의 유명도와 상관없이 마음을 울리는 전시회가 있기도 하다.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50 김민식PD의 자기계발<노후의 외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자>

10월 19일 김포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김포시민아카데미 강연을 듣기 위해 무려 두 달 전에 신청하고 손꼽아 기다렸다.(이국종 교수 강연도 신청했으나 아파서 못 감;;) 총 4강으로 구성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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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PD 강연을 듣기 전과 후로 공연·전시·강연을 선택하는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료, 무료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많이 보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33 한울소리 타악 뮤지컬 <정글에 가면>(ft. 인천아트플랫폼 C공연장)

블로그를 통해 여러 번 밝혔다시피 '장르 가리지 않고 공연이나 전시회 보기'가 취미다. 그렇다고 문화 예술 쪽에 귀가 트이거나 보는 눈이 남다르다는 뜻이 아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관심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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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대 에피소드를 꼽으라면 당연히 한울소리 타악 뮤지컬 '정글에 가면'이다.
 
비가 내려서 가지 말까 하는 갈등도 잠시, 예매한 무료공연은 꼭 가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어서 당연히 공연을 보러 갔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관객은 나 포함해서 다섯 명이었다.
아빠와 어린이, 외국인 2명 그리고 나.
 
공연 진행상 관객 2명이 무대에 나가 출연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해야하는데 누가 나가야 할까?
 
'관람객과 함께 꾸미는 무대까지' 대본이어서 출연자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체면이고 뭐고 다 집어던지고 앞에 나갔던, 지금 생각하면 재미있었던 추억들...
 
그 외, 비교적 최근에 봤던 유명한 폴포츠, 김장훈 콘서트도 재미있었고, 콧날이 시큰하도록 가슴이 아려왔던 문해교육받은 할머니들의 작품 전시회도 기억에 남는다.
 
 
 
 

ps.
그동안 [2023 두근두근 Culture100]을 아껴주신 이웃님들, 감사합니다.
 [2023 두근두근 Culture100]뿐 아니라 [하루 만보 100일 걷기]도 이웃님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내년에도 [2024 두근두근 Culture100]이라는 새 카테고리로 공연·전시·강연 관람하기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요가 수업이 끝나면 항상 두손 모아 합장하며 인사하는데, 2023년 마지막 인사는 그 인사말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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