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두근두근 Culture 100] 27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7 김형석 교수 초청 강연 <100세 철학자에게 배우는 행복학>(ft. 동대문구청)

'인천에 있는 한 대학교수는 '행복학' 교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교수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행복을 찾아 누릴 수 없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나는 그 교수가 크리스천인가 살펴보았으나 종교적 신앙과는 관련이 없었다. 바이블에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교훈이 명시되어 있다. 그 교수 자신도 누구를 만나든 두 가지 특징이 있었다.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사는 인상을 풍긴다.' 동대문구청에서 마련한 김형석 교수(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의 강연 소식을 듣자마자 책꽂이에서 (서재 정리하면서 거의 다 버렸지만 그 중 살아남은 몇 권 안 되는 책 중 한 권) 를 꺼냈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라는 소제목은 평소 김형석 교수의 행복론을 짐작할 수 있..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6 사진작가 조명환 <한국의 100 명산>展 (ft. 인사아트프라자)

2024년 1월 1일을 기해서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학생의 자세로 보자면 한 해의 시작은 3월이라고...이미 지나간 두 달은 깊이 생각한 시간이었다고 변명해 본다. 기존에 배우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새롭게 두 가지를 더 추가했으니 모두 '배움'과 '봉사'에 기반을 두었다. 그리고 '인천둘레길'을 시작으로 내친김에 '인천종주길'과 '강화나들길'까지 걸어볼 생각인데, 계획이 너무 거창해서 벌써부터 멀미가 나려고 한다~^^ 원하는 대로 귀가 열리나 보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전시회 소식을 들었다. 인사동으로 가보자, 쓔슝~^^ 조명환 작가 사진전 2024년 2월 21일~2월 26일 인사아트프라자 4층 6관 하루 5,000보 걷기도 버거울 땐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하루 만보 걷기를 할 때 비로소 눈에 들어..

[2024 두근두근 Culture100]#15 라트비아 발타 여성합창단의 아카펠라(ft. 국립중앙박물관)

공연 관련 소식지에 따르면 '찾아가는 음악회'를 원하는 곳을 모집한다는 안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전문 공연장을 찾아갈 수 없는 병원, 학교 등에까지 점점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자꾸 공연장 밖의 공연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유독 그런 행사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이틀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카펠라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무려 저 멀리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온 발타 여성합창단의 공연이다. 오랜만에 아카펠라 들으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쓔슝~^^ 지난 서울역사박물관 공연 때처럼 늦게 가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일찍 출발해서 곧장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앗!!! 너~무 일찍 간 탓에 리허설을 보게 되었다 ㅎㅎ 일찍 갔는데도 앉을자리가 없어서 눈치..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4 재능나눔콘서트 <왕실 연회를 수놓은 바로크 음악>(ft. 서울역사박물관)

작년과 달리 올해는 공연장 외로 눈을 돌리니 세상엔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공연이 차고도 넘쳤다. 그중 서울역사박물관과 (주)메노가 준비한 공연은 모든 일을 제쳐놓고 꼭 보고 싶었다. 요즘 서울나들이가 잦다. 얼른 가보자, 쓔슝~^^ 일찍 도착해서 덕수궁 근처 남도식당에서 추어탕 먹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신 후 시간 맞춰서 서울역사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왕실 연회를 수놓은 바로크 음악 2024.2.17(토) 오후2시 서울역사박물관 로비 바이올린 /김현남 비올라 /김혜용 첼로 /오주은 피아노 /정민정 해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황순학 교수 ◆프로그램 파헬벨 / 캐논 비발디 /사계 中 '봄' 바흐/ 프렐류드 바흐 / 마태 수난곡 中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헨델 / 할보센 파사칼리아 코..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3 수원시향과 함께 하는 <도서관 속 클래식 음악회>(ft. 서수원도서관)

요즘 정식 공연장이 아닌 일명 '찾아가는 음악회'에 관심을 갖다 보니 다양한 장소에서의 작은 공연들이 눈에 들어왔고 생각보다 많았다. 그중 도서관에서의 클래식 음악회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옆동네에서의 공연이나 강연은 신청서 작성할 때부터 신경 쓰이는데 서수원 도서관은 큰 무리 없이 통과~^^ 그럼 얼른 가보자, 서수원 도서관으로 쓔슝~^^ 오전 11시 공연, 특히 옆동네 공연을 보러 가는 건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른 시간에 공연하는 연주자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이 정도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공연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1부는 현악 4중주, 2부는 목관 5중주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왜 이렇게 먼 곳까지 연주회를 보러 갔을까..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2 <새삥 - 새것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展(ft.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갤러리 한나루)

출생, 교육, 성인, 직장, 결혼, 출산... 인간은 누구나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성장 과정에 따라 행해지는 인생 의례가 있다. 그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제목부터 MZ스러운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쓔슝~^^ 展 인천광역시립박물관 갤러리 한나루 2023년 12월 19일~ 2024년 2월 18일 는 '새것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비슷해 보이는 건 착각일까?'라는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전시이다. 전시는 새로움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수없이 많은 새것과 마주하는데, 그때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패턴이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시작(새 학기, 새 직장), 새로운 사람(친구, 연인, 생명), 새로운 물건(차, 집, 신발 등), 새로운 시간(새해, 설날)과 관련..

[2024 두근두근 Culture100]#11 통신사 포인트로 영화보기 <외계+인 2부>(ft. 롯데시네마 인천아시아드) ※정보 없음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초저녁. 요즘 초저녁 잠이 많아서 일찍 자리에 누웠는데 다른 계획 없으면 영화 보러 가잔다. 영화 보러 가고 싶지 않았는데 잠결에 "으응~"했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가락 지문을 갈취당하고 무슨 영화를 예매하는지도 모른 채 잠이 들었다. 일요일 아침,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손빨래 해야하는 옷들이 조금 많아서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것 말고는...(드라이클리닝을 맡기든지 아니면 세탁기, 건조기 막 돌릴 수 있는 옷을 사라고~ 쪼옴!!!) 극장에 가는 중에서야 영화 제목을 알게 되었고,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사전 정보가 없었다. 좋아하는 류준열과 김태리가 나온다니 그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감독 최동훈 장르 SF영화 러닝타임 122분 출연 류준열, 김태리, ..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0 수목원에 울려 퍼지는 금관5중주 <1월의 어느 멋진 날>(ft.일월수목원)

'관객이 찾아오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을 찾아가는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공연이 있으면 참 좋겠다' 공연장에 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다. 우주로 쏘아올린 나의 마음이 닿았는지 생각지도 않은 의외의 장소에서 깜짝 기획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다. 요즘 너무 추워서 수목원 온실에 시선을 돌렸더니 마침 일월수목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음악회 날짜에 맞춰 가려고 일부러 아껴둔 일월수목원, 너무 기다린 날이다. 아침부터 기분 좋은 날, 일월수목원으로 쓔슝~^^ 1월의 어느 멋진 날 일월수목원 전시온실 2024년 1월 26일(금) 12:30 수원시립교향악단 금관 5중주 덜렁이 덜렁이 왕덜렁이~;; 출발 전까지만 해도 공연 시간이 오후 2시 30분인 줄 알았다. 그래서 12시쯤 도착해서 수목원 온실에..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9 덕률풍에서 스마트폰까지 I 내 손안의 덕률풍, 마음을 걸다(ft. 인천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

원래 백수는 바쁘지 않은 듯 바쁘다.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박물관으로 가보자, 쓔슝~^^ 展 인천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2023년 12월 1일~2024년 2월 25일 화요일~일요일 09:00~18:00 무료관람 032-440-6750 오랜만에 박물관을 찾았다. 시립박물관답게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제일 먼저 2층 기획전시실로 Gooo~~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전화기는 덕률풍(德律風)이라 불렸다. 영어 이름인 텔레폰(Telephone)의 소리를 따서 중국식으로 부른 것이다. 텔레폰은 '먼 곳의 목소리'라는 의미로써 '먼 곳'을 뜻하는 'Tele'와 '목소리'라는 뜻의 'Phone'을 합친 글자다. 그 뜻을 한자로 번역하여 어화통(語話筒), 전어기(傳語機), 전화기(電話機)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전화기..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8 뇌과학자 장동선의 행복을 찾는 방법(ft. 서대문구청)

요즘 우리 동네는 개점휴업 상태여서 이웃 동네로까지 시선을 확장하니 다양한 행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 서대문구청의 명사 특강인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의 '2024년 새해에 전하는 행복을 찾는 방법'은 이미 블로그에서 [강연 안내]를 했을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는 강연이다.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자발적 백수를 선언한 후의 나의 삶은 과연 행복한 길로 걷고 있는지 궁금해서 강연 신청을 했다. 한편으로는 공연 전시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좋은 강연을 더 많이 듣고 싶은 올해 계획의 실천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처음 가보는 동네, 서대문구로 슈슝~^^ 이웃 동네 강연인지라 지각하지 않으려고 서둘러 갔더니 1시간 일찍 도착했다^^ 강연 들으러 가면서 볼펜·수첩을 안 챙기는 불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