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100일 걷기 챌린지 100

[100일 걷기 챌린지]70일차. 나 혼자 걷는다, 만수산 무장애나눔길

요즘 전국적으로 누구나 산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무장애 나눔길이 많아졌다. 흙을 직접 밟고 걷는 느낌과 달라서 산에 오르는 맛이 안 난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신체 활동이 조금 불편한 사람들이나 나처럼 등산 초! 초!!보!!!인 등린이에겐 만만하게(?) 오를 수 있어서 대환영이다. 전국 최장 무장애나눔길을 자랑하는 인천 남동구의 자랑 만수산에 다녀왔다. 만수산 초입부터 정상석이 있는 전망대까지 경사도 완만한 데크길이어서 누구라도 쉽게 갈 수 있는 산. 내 입장에선 인천의 몇몇 군데 가 본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낯선 곳인데 만수산도 마찬가지다. 네이버 지도를 켜고 거리를 확인한 후 적정한 거리여서 가보기로 했다. 만수산 산행 후기를 종합해볼 때, '신동아아파트 9동'으로 가는 게 가장 정확해 보였다..

[100일 걷기 챌린지]69일차. 느린 성장에 마음이 조급해진 당신에게/[책]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

하루 2만 보 걷는 사람 따라 하려다 주인 잘못 만난 발이 고생이다. 가만히 있으면 발바닥이 찌릿찌릿 거리며 화끈거리는 게 느껴질 정도다. 어제까지만 해도 안 보이더니 오늘은 발가락에 물집도 생겼다. 섬 여행 후유증이 너무 크다. 그래서 발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도서관에 다녀왔다. 집 근처 작은 도서관은 나에게 쉼터같은 곳이다. 갖고 있는 운동화 중 오래된 낡은 운동화를 신고 걸었더니 그나마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오늘은 딱 6,000보만 걷자! 지하철 2개 역 정도의 거리에 있는 도서관은 동네 산책 가는 기분으로 걸어가기에 적당한 거리다. 따끈따끈한 신착 도서와 이번 달 잡지 살펴보는 맛이 일품이다. 카페에서 신메뉴 맛보는 느낌이랄까? 평소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는 도서관매거진 앱을 이용하여 잡지를 보..

[100일 걷기 챌린지]68일차. 기타의 선율로 물드는 가을밤/ 클래식기타연주자 장하은&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 공연 후기(feat.트라이보울)

올해로 창단 50돌을 맞은 리여석 기타오케스트라와 클래식 기타 연주자 장하은의 공연이 오늘 저녁 트라이보울에서 있었다. 장하은을 알게 된 건 우연이었다. 2021년 JTBC 에 출연하여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Bohemian Rhapsody 영상을 유튜브로 본 후, 그녀의 부드러우면서도 미친 연주 실력에 반해 그후로도 자주 영상을 봤었다. 요즘도 에서 연주한 Bohemian Rhapsody 를 종종 듣고 있는데 수수한 모습 뒤에 감춰진 카리스마를 보면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매번 놀라게 된다. 기타 연주자 장하은의 공연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 그녀의 프로필에 의하면, 한국예술종합학교 클래식 기타 전공 재학 중인 그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한 클래식 기타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젊은 예술가이다. 특히 일찍..

[100일 걷기 챌린지]67일차. 나홀로 섬여행/ 삼형제 나란히 신시모島

섬 여행 이야기에 앞서 '열정 가출 상태'인데도 여전히 방문해 주시며 댓글로 응원해주신 이웃님들~! 사랑이 넘치는 감시와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쓸데없는 이야기 가득한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며칠 전, 하루 2만 보 걷는다는 분 이야기를 한 적 있었는데 기억하시는지...? ^^ 최근 하루 평균 12,000보 정도 걷고 있으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조금만 신경 써서 걸으면 2만 보는 걸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오늘 2만 보를 목표로 걸어보기로 했다. 결과는...??? . . . 60초 후에~ ^^ 9시 삼목선착장 도착을 목표로 부지런히 서둘렀는데도 이런저런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마음만 급할 뿐 계획대로 안 되었다. 그 이런저런 일이라는게 꼭 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주유와 세차..

[100일 걷기 챌린지]65일차. 열정이 가출했습니다/ 서울 여행은 남산타워지!!!

열정이 가출했습니다... 사진만 남기고 갑니다... 사랑의 열쇠를 매달던 수많은 열쇠 주인들은 지금 어떻게 됐을까? ▶N남산타워 운영시간 평일 12시~21시 주말 및 공휴일 11시~22시 ▶전망대 이용 요금(1인) 대인 16,000원 소인 12,000원 ▶봉수대 수위의식 진행 시간 11시~12시10분 13시20분~15시20분 ▶개화의식 12시

[100일 걷기 챌린지]63일차. 중남미로 떠나는 여행- 고양 중남미문화원, 박물관, 미술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오늘, 현재 나의 상황으로 수능과는 연관성 1도 없어서 일찍 서둘러 멀리 떠나볼 계획을 세웠는데, 웬걸... 수능이라 출근을 늦게 하신단다 ㅠㅠ 아~ 계획이 다 틀어졌다!!!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볼까 생각하다가 가깝지만 은근히 먼 고양시로 가보기로 했다. 유명한 일산 호수공원도 있고 킨텍스도 있지만 오늘 내가 간 곳은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이다. DMZ 평화의 길을 관심있게 보다가 고양시티투어 코스에 중남미문화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예매를 하려고 했는데 그 '예매'라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여러 곳을 방문하는 시티투어 코스가 아니라 중남미문화원만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지도를 검색해보니 걸을 일이 별로 없을것 같아 고양외국어고등학교에서부터 중남미문화원까지 ..

[100일 걷기 챌린지]62일차. 남친과 바람 핀 그녀의 이름은? - 2022 커피 콘서트, 퓨전 국악 밴드 <경로이탈>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오늘 한 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해도 2,000자 포스팅은 가능하다. 요가와 도서관 책 반납은 밍밍하니까 공연 관람 후기로 오늘의 포스팅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걷기 챌린지인데 왜 공연 관람 후기일까? 공연 보러 오가는 길을 제외하고는 모두 걸어 다니며 오늘 목표 걸음수를 꽉꽉 채웠으나 걸어 다닌 이야기로 글자 수를 채우면 엄~청 무료한 글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 걷기 챌린지이지만 걷는 이야기는 빼고 공연 관람 후기로 대신하려고 한다.(배려심? ^^) #2022 커피콘서트 매월 한 차례씩 수요일 오후 2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커피콘서트'라는 기획 프로그램답게 주최 측에서 정..

[100일 걷기 챌린지]61일차. 등린이 산에 가는 날 비가 내리네/ 관모산,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인천수목원

오전에 출발하여 저녁밥 하기 전에 집에 도착했더니 멀리 여행 다녀온 느낌이다. 평소 오후에 두어 시간 짧게 다녀오던 때와는 사뭇 다른 날이다. 여러 곳을 기웃거린 탓에 횡설수설하며 이야기가 길어질까봐 걱정이지만 일단 [100일 걷기 챌린지]61일차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 혼밥, 혼행이라는 말이 흔해진 요즘, 조금씩 혼자서 꼼지락 거리며 혼밥과 혼행에 도전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혼자 산에 가서 혼자 밥(도시락) 먹는 일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음) 오늘 아침엔 큰맘먹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담고 비상식량(?)도 몇 가지 챙겼다. 비상식량이라고 해봐야 아이들이 먹다가 싫증 나서 안 먹는 과자와 귤 2개. 배낭에 있던 접는 우산은 무거울까봐 꺼내고 대신 물을 한 병 더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