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100일 걷기 챌린지 100

[100일 걷기 챌린지]10일차 집 앞 산책하기, 부평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보러 가기

주중에는 시간을 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걷기 챌린지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주말엔 식구들이 늦게 일어나다 보니 나 역시 느슨해져서 생체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오전이 지나도록 1000보를 채우지 못했다. 집안에서만 왔다갔다 했으니 그럴 수밖에... 오늘도 걷는다 혼자 가벼운 차림으로 집 앞 공원으로 나갔다. 공원이라고는 하지만 공원보다는 낮은 동산에 가깝다. 폭 1미터 정도 되는 산책로는 느린 걸음으로 편도 5분 정도 걸린다. 아파트 안에서만 산책할 때는 주로 이 산책로를 걷는다. 한 번 걸을 때마다 왕복 5회 정도 걷는다. 2회 왕복할 때까지는 기억하는데 3회 또는 4회 왕복할 때는 몇 번 왕복해서 걸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냥 걸으면 되지 꼭 횟수를 기억해야 하느냐고 의아해..

[100일 걷기 챌린지]9일차 핑크뮬리를 찾아라!(feat.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지난 16일(금) 포스팅 장소였던 드림파크 야생화공원 내 핑크뮬리를 오늘 다시 보러 갔다. 넓은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에서 핑크뮬리 찾으러 길을 헤매다 그냥 돌아와서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자, 다시 출바알~! 드림파크 야생화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식물은 기본이지만 주차장이 넒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없다. 야생화공원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보이는 파라솔이 있는 장소는 반려건 놀이터 '드림퍼피'다. 그리고 오른쪽 빨간 건물은 수영장이다. 수영장 회원 되는 것보다 로또 당첨되는 것이 더 쉽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가을꽃' 하면 '코스모스'가 대표적인데, 요즘은 '핑크뮬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SNS엔 앞다퉈 핑크뮬리 명소 사진이 올라오다 보니 환상적인 분..

[100일 걷기 챌린지]8일차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

시나브로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이 계절이 참 좋다. 너무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딱 이맘때. 더군다나 요즘 하늘은 맑고 푸른빛인 게 '가을가을함' 그 자체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그림이다. 오늘도 걷는다 1 요즘 같은 날씨에 걷지 않으면 손해다. [100일 걷기 챌린지]를 시작하면서부터 아침 일찍 동네 산책을 다니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아침 일찍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엄두가 안 나더니 지금은 제법 익숙해졌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데 역설적으로 걷기를 100일쯤 한다면 좋은 습관 하나 생기지 않을까? 이른 아침에 산책 나가면 길거리엔 대부분 출근하는 사람들이지만 아침 운동하러 나왔거나 등산 차림인 사람도 제법 있다. 거의 비슷한 시간에 같은 길을 걷기 ..

[100일 걷기 챌린지]7일차 합창의 도시, 인천합창대축제, 인천문화예술회관, 중앙공원

[100일 걷기 챌린지]한다는 핑계로 오늘도 쏘다녔다. 지난 포스팅에서 여러 번 밝혔다시피 장르를 가리지 않고 공연 보러 다니는 게 취미 중 하나인데, 오늘은 '인천합창대축제'를 봤다. 바야흐로 가을로 접어든데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공연이 한꺼번에 쏟아지다 보니 각 공연장마다 보고 싶은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호재다. 오늘같은 무료 공연뿐 아니라 유료 공연 포함 앞으로 10개의 공연을 이미 예매해뒀다. 풍요로운 가을, 풍요로운 공연...즐기기만 하면 된다. 한 달 전에 공연을 예매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그건 다름아닌 [100일 걷기 챌린지] 목표 달성을 위해 약속한 매일 최소 6000보 이상은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집과 공연장 거리가 먼데다 저녁 공연이 있는 날은 [..

[100일 걷기 챌린지]6일차 '왕의 길'을 걷다, 강화도 용흥궁(철종), 강화 성당(한옥 성당), 소창 체험관

지난 9월 15일 [100일 걷기 챌린지]1일차 포스팅 장소가 강화에 있는 전등사였다. 오늘은 강화 2탄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계획에 있었던 건 아니다. 나의 사전에 그런 꼼꼼한 계획 따위는 없다. 전등사 갔을 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소박한 풍경이 좋아서 다시 가고 싶었는데 마침 그날이 오늘이었던 것이다. 오늘도 걷는다 가만히 앉아있지 않는한 만보기의 바늘은 움직이게 되어있다. 기계치인 나는 '기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는데 내가 그 말을 인용할 줄은 몰랐다. 휴대폰 만보기는 오늘도 열심히 나의 움직임을 감시하며 열심히 숫자로 집계했다. 강화도가 생각보다 가 볼만한 곳이 아주 많았다. 점심 먹고 출발해서 몇 군데만 구경했는데 오늘 모두 구경하지 않고 남겨둔 건 잘한 것 같다. 화..

[100일 걷기 챌린지]5일차 김포 장릉, 정기휴일입니다만...

작심삼일(作心三日) ―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결심이 굳지 못함을 이르는 말. 마의 구간인 3일을 넘기고 나니 [100일 걷기 챌린지]가 수월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공식적(?)으로 여기저기 쏘다닐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걷고 있다. 만약 '걷기'가 아니라 '등산'이나 '달리기'였으면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100일 걷기 챌린지]는 그냥 걸으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잘 한 선택이다. [100일 걷기 챌린지]가 끝나고나서 자신감 상승으로 '무모한 도전'은 하지 말아달라고 미래의 나에게 당부하고 싶다^^ 그냥 걸을 땐 몰랐는데 한꺼번에 만 보 걸으려고 하니 여러 가지 제약이 따랐다. 그런데 곰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시작한 지 며칠 만에 드디어..

[100일 걷기 챌린지]4일차 김포엔 김현아, 송도엔 송현아

"도대체 사지 않을 거면서 왜 옷을 몇 벌씩 입었다 벗었다 하는 거야?" 도대체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 여러 가게에서 여러 벌 입어보고 최종 결정하는 것이지 어떻게 한 가게에 들어가 한 벌만 입어보고 바로 구입할 수 있지? tvN 남녀탐구생활 쇼핑 편은 지금도 회자되는 레전드인데, 특히 남자 편을 보면 남자들이 어떻게 쇼핑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여름용 반바지를 구입하러 온 남자는 쇼핑센터로 들어오자마자 아무 이유 없이 가슴이 답답해지고 호흡곤란이 오기 시작해요. 그러다 판매원과 눈이 마주쳐요. "한 번 천천히 둘러보세요" 예상대로 판매원이 생글거리며 들어와서 편하게 살펴보라네요. 그 말에 마음이 3배는 더 불편해졌어요. 판매원이 '올여름 최고 인기상품'이라며 ..

[100일 걷기 챌린지]3일차 라이딩 맛집, 경인 아라뱃길 시천문화광장

[100일 걷기 챌린지] 계획하길 정말 잘했다. [100일 걷기 챌린지] 핑계 대고 매일 놀러 다닐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더위가 한풀 꺾인 지금부터 마지막 잎 떨구는 때까지 맘껏 즐겨보리라~ 오늘도 걷는다 오늘 [100일 걷기 챌린지] 장소는 검암역 시천문화광장이다. 검암역(인천 2호선)에서 내려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 시천문화광장에 도착할 수 있다. 아라뱃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경인 아라뱃길' 홈페이지를 검색해봤다. 아라뱃길의 ‘아라’는 우리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입니다.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우리 민족의 멋과 얼, 정서와 문화가 흐르는 뱃길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명품 뱃길’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 경인 아라뱃길 홈..

[100일 걷기 챌린지]2일차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드림파크는 수도권 세계 최대 매립지를 야생초화원, 습지관찰지구, 자연학습 관찰지구 등 테마별로 조성된 대규모 야생화 단지로써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곳이다. 2일 차 [100일 걷기 챌린지]는 유명한 핑크뮬리를 보러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로 향했다. 가을철 야생화단지는 이미 대규모 코스모스와 핑크뮬리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기 때문이다. 가을에만 예쁜 장소가 아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번갈아가며 꽃을 피우는 곳이다. 봄에는 꽃양귀비가 들판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지난 봄 꽃양귀비가 활짝 핀 모습을 보고, '클로드 모네가 살아있다면 아마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에서 꽃양귀비 그림을 많이 그리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 적 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면 국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대규모..

[100일 걷기 챌린지]1일차 천년고찰 전등사

일상 잡다한 이야기로 1일 1포스팅 100일을 계획했을 때는 주제 없이 잡다한 에피소드로 썼다. 어제 날짜로 1일 1포스팅 100일이 막상 끝나고 나니 '그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주식 분야에 혹은 게임 분야 등에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이웃 블로거님들과는 달리 이렇다 할 장점이 없다 보니(사실은 있는데 비장의 무기로 아껴두고 있음 ^^)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래서 일단 100일을 목표로 걷기 챌린지(내 맘대로 정했음 ^^)를 해 볼 생각이다. 휴대폰 기본 세팅은 6000보다. 하루 만 보는 솔직히 나에게 좀 무리다. 그리고 하루 6000보 정도 걸으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기사로 본 적 있어서 내 마음이 기우는 쪽을 더 신뢰하기로 했다. 오늘은 [100일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