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아줌마의 100일 걷기 챌린지 100

[100일 걷기 챌린지]20일차. 이보다 더 가까운 곳은 없다,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

드리는 말씀: 여러분~^^ 어제 드디어 애드센스 통과됐어요. 블로그 시작한 지 정확히 119일 만에 말이에요. 119일 동안 매일 하루도 안 빼고 1일 1포스팅했어요. 처음 100일은 [1일 1포스팅], 그 이후엔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0일 걷기 챌린지]예요. 게을러질까 봐 마음 다잡는다 생각하고 매일 썼어요. 심지어 추석날에도요 ^^ 개인적인 일상사를 자유롭게 쓰고 있기 때문에 애드센스는 일찍 마음 접었지요. 어제, 저의 구독자 님 중에 자칭 글로벌 00라는 분의 애드센스 관련 글을 보며 부러워했더니, "10월 안에 도착하지 않을까요?"하며 초긍정의 답변을 해주셨지요.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했어요. 그렇게 저와는 먼 얘기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세상에~~~오늘 아침에 "운영 중이신 630829.ti..

[100일 걷기 챌린지]19일차. 비 오는 날, 만 보 걷기 가능?

비 오는데 비를 맞지 않고 걷기 운동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보다 의외로 방법은 많고 선택은 자유다. 일단,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으로 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서 패스. 그다음으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고 걷는 방법이 있겠지만, 너무 번거로우니까 이 방법도 패스. 비 사이를 뚫고 다니는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은 방법이겠지만, 전혀 현실성이 없으므로 패스. 지하 주차장을 걷거나 계단 오르기라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다. 실제로 구독자 님께서 계단 오르기를 해보라고 추천을 해 주셨다. 하지만 이 카드는 고이 아껴뒀다가 비상 상황(?)에 쓸 예정이다.^^ 오늘도 걷는다 당연히 걸었지. 비 오는데 어떻게 만 보를 걸었을까? 힌트! ..

[100일 걷기 챌린지]18일차. 청라호수공원 걷기, 연극<행복해, 장유씨?>관람 후기

오늘 한국일보에 건강 관련 기사가 올라왔다. 바로 걷기와 관련된 기사다. 내용을 살펴보면,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걷기 운동의 긍정적인 효과는 7,500보를 기준으로 더 증가하지 않으니 굳이 만 보라는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꾸준히 오래 걷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만 보라는 숫자에 집착한 적은 없으나 왠지 1만이라고 하면 꽉 채워진 느낌이라 만족감이 들긴 하다. 이어서 신문 기사 내용을 더 언급하자면, 걷기 운동을 시작해도 절반가량이 6개월 이내에 중도 포기한다. 김준엽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이는 다른 경쟁적 운동이나 게임과 달리, 걷기를 통해 단기간 내 느낄 수 있는 건강상 이득이나 흥미 유발이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목적지를 정해 놓고 일정 시간 안에 도착하는 것을..

[100일 걷기 챌린지]17일차. 불후의 명곡 대표 가수와 클래식의 만남 - 정동하&알리 콘체르토 공연 후기

[100일 걷기 챌린지]인데 공연 후기라니, 이젠 포스팅 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 하지만 걷는다고 했지, 구체적으로 어디를 어떻게 걷겠다는 각서도 없는 마당에 '잘 걷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오늘도 역시나 연체된 도서 반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규칙을 잘 지키고 싶은 마음과 달리 게으름 때문에 늘 사달이 난다. 도서관까지 걸어간 건 그나마 양심이 있기 때문이겠지? ㅎㅎㅎ 5,000보는 기본으로 챙기고 손꼽아 기다려온 공연을 보러 갔다. 불후의 클래식 /- 정동하& 알리 콘체르토 요즘엔 거의 정규 TV 프로그램을 보지 않지만 한창 불후의 명곡을 즐겨보던 때 알리라는 가수를 처음 알게 되었고 힘이 있는 목소리에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그녀의 방식대로 소화하는 걸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 원곡을 해..

[100일 걷기 챌린지]16일차.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에서 걸어보자!

주차하기 편리하다는 이유로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그동안 영화 보러 가는 곳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110,153.08㎡의 면적에 2,000대가 넘는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제17회 아시안게임이 열린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오늘은 오로지 걷기 위해서 아시아드 경기장을 갔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아시아드경기장 역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갔다. 8년 전의 뜨거운 함성은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영화관, 예식장, 카페 등 상업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치렀던 경기장인만큼 경기장 밖을 한 바퀴 도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경기장 내부는 보안(?)상 들어갈 수 없고 사진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대신 비추온 정원에 있는 달 모양의 조형물 풀 문(Full..

[100일 걷기 챌린지]15일차.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타이레놀과 홍삼 액기스를 쏟아부었더니 몸 상태가 조금씩 회복된 느낌이다. 플라시보 효과라고 해도 좋다. 어쨌든 어제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고 그저께에 비하면 날아다닐 정도로 회복되었다. 그렇지만 주말까지는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몸 사리기로 했다. 아침 일찍 6000보를 걸었으니 오늘 숙제는 이미 마친 느낌이라 마음이 훨씬 수월했다. 평소와 다른 골목을 한참 돌다 보니 생각보다 더 많이 걷게 되었다. 요즘 건강, 걷기에 관심을 두다 보니 책을 읽어도 그 범위 안에서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 같다.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 - 적게 벌어도 잘 사는 노후 준비의 모든 것 이라는 책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블루존'이라는 말은 들은 적이 있는가. 블루존이란 건강 장수의 주민이 많은 지역을 가리킨다...

[100일 걷기 챌린지]14일차. 고수의 콘서트,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한울소리'(feat.청라블루노바홀)

연이틀 10km 넘게 걸었더니 드디어 몸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배터리가 방전된 휴대폰이 되어버렸다. 원래 '움직이는 종합병원'인 내 몸 상태로 하루 6000보가 적정 걸음 수였다. 좀 무리한다 싶었는데 역시나 브레이크가 걸리고 만 것이다. 안 아픈 곳이 없다 흑흑흑~~ 원래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스케줄이 있어서 그렇지 않아도 살살 움직이려고 했는데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니 더 살살 움직여야겠다. 오늘은 한달 전에 예매했던 공연을 보러 갔다. 청라블루노바홀은 청라호수공원쪽에 있는 공연장이다. 충분히 버스 타고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인데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운전을 하고 갔다. 운전하며 가다가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여행 유튜버 '원지의 하루'의 원지님이 하는 말이 떠올랐다. "자본주의 만만세~!" 그녀가..

[100일 걷기 챌린지]13일차. 소래습지생태공원

종교적인 이유로 혹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많은 사람, 특히 외국인들과 교류하기 위해서 산티아고 순례길 걷는 여행이 한동안 유행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스스로에게 약 처방하여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도 많고 '길을 걷는' 행위만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는 얘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들었다. 작가 정유정은 대한민국을 떠나본 적 없이 골방에서 앞만 보고 질주하듯 글만 쓰다가 일이 힘에 부쳐 갑자기 히말라야로 떠나 17일 동안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어 『히말라야 환상 방황』을 출판했다. 벌써 2014년의 일이다. 짧은 소견으로 두 경우를 보자면, 결국 건강 = 걷기라고 말하고 싶다. 건강이란 육체적인 건강을 말하겠지만 위의 두 경우는 정신적이 건강을..

[100일 걷기 챌린지]12일차. 인천국제공항에서 떠나는 섬 여행,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공항과 걷기, 무슨 상관이 있을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무의도를 가기 위해선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많이 걸을 각오를 하고 출발했다.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를 탔다. 공항으로 가는것 만으로도 괜시리 설렌다. 그도 그럴것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 안에는 여행객과 여행객의 캐리어로 이미 만원이었다. 단정한 차림인, 누가봐도 출근하는 승무원들의 모습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7번 출구. 다소 생경한 풍경도 잠시, 7번 출구 버스 정류장 앞에는 벌써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 무의도를 가려면 꼭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7번 출구에서 타야한다. 그곳이 출발지이기 때문이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에 ..

[100일 걷기 챌린지]11일차. 이렇게 좋은 날, 김현아라니...

김현아와 송현아의 존재에 대해 이미 지난 포스팅에 올려서 새로울 것도 없지만,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김현아는 김포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현아는 송도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줄여서 김현아, 송현아라고 부른다.^^ 정확히 일주일 전, 9월 18일 딸내미 쇼핑 들러리로 송현아에 끌려가서는 걷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걷는 것도 아니다는 내용으로 푸념 아닌 푸념 섞인 포스팅을 했는데, 오늘은 김현아로 끌려가서 걷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걷는 것도 아닌 상태로 또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좋은 날, 김현아라니... 9월 마지막 일요일을 이렇게 보내다니... 그러기엔 날씨가 너무 좋았다ㅠㅠ 오늘도 걷는다 그럴 줄 알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 챙겼다. 앞표지를 넘기니 갑자기 영수증 3장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