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78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8 힙합 코미디 퍼포먼스 B-SCHOOL(ft.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

스포츠에도 축구, 야구처럼 인기 종목이 있는 반면 종목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비인기 종목도 있다. 장르 가리지 않고 공연보는 걸 좋아하지만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공연 외 잘 알려지지 않은 공연을 보러 가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좋은 공연을 감사한 마음으로 감상함은 물론, 그들의 공연에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걸 잘알기 때문이다. 특히 지원을 받아서 하는 무료 공연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힙합과 코미디 그리고 퍼포먼스. 코미디와 퍼포먼스는 수용 가능하지만 힙합이라니? 음치, 몸치이고 힙합의 '힙'도 모르지만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 댄스도 자주 접하는만큼 그까짓 힙합 쯤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 더군다나 무료 공연이니 얼마나 감사한가. 1인 2매까지만 예매할 수 있다고해서 둘이..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7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ft.중구문화회관)

음악하면 유럽을 빼놓을 수 없다.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같은 공연 프로그램을 인천아트센터(10월 3일)와 중구문화회관(10월 11일)에서 하는데 10월 3일은 이미 청와대 예약했기 때문에 10월 11일 공연을 보기로 했다. 각 나라별 대표 작곡가의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을 연주하는 공연인데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좋아하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나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은 너무 유명해서 오히려 위험(?)한 선곡이 될 수 있는데 좋아하는 곡이어서 편안하게 감상하기로 했다. 음악으로 유럽여행 떠나보자, 쓔슝~^^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은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3 예술 창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제작되는 사업이어서 무료공연이다. 이런 기획은 참신하..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6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박물관 미술관 대축제'(ft. 해든뮤지움)

지역마다 가을 축제가 열리다 보니 같은 날 동시에 열리는 행사가 많아 어디를 갈까 행복한 고민이기도 하다. 우연히 알게 된 '박물관 미술관 대축제' 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인천시 10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여 특색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특히 해든뮤지움에서 현재 10주년 특별 전시 중인 展을 도슨트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가을 행사가 있을까? 얼른 샤갈을 만나러 가보자, 쓔슝~^^ 10월 7일 오후 1시 30분 인천시에서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해든뮤지움으로 갔다. 오래전에 피카소와 함께 샤갈 전시회를 본 적 있는데, 전시회 제목이 였다. 워낙 유명한 화가이니 더 이상의 언급이 필요 없겠지만, 그림에 문외한이어서 그림이 기억에 남았다고 말하면 그건 거..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5 통신사 포인트로 보는 영화 <거미집>

통신사 포인트로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걸 안 이후로 살뜰하게 챙기게 된다. 물론 혼자 둘레길 걷기, 혼자 공연 보기는 할 수 있지만 여전히 혼자 영화 보기를 못하기 때문에 식구들과 동시에 영화를 예매했다. 미리 약속한 장소, 영화, 시간을 선택하고 바로 옆자리로 좌석을 예약하면 모두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오늘도 인천아시아드경기장 롯데시네마로 가보자, 쓔슝~^^ 영화 개봉: 2023년 9월 27일 장르: 블랙코미디 러닝타임: 132분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1975년에 가요 45곡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는데, 송창식의 는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이장희의 는 남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이유로, 배호의 은 0시에 이별하면 통행금지 위반이라는 이유에서..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4 브런치 콘서트 <클래식으로 떠나는 여행>(ft.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야호~!!! 인천교통공사 이벤트 중 9월 브런치 콘서트에 당첨되었다. 살다 보니 이런 행운이~ ^^ 부평아트센터로 빨리 가보자, 쓔슝~^^ 사람이 너무 많은데 티켓 수령이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다. 부평아트센터 해누리 극장 도착하자마자 바로 티켓을 수령했다. '초대권'이라고 똭!!! 찍혀있다 ㅎㅎ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주관하는 '커피 콘서트'처럼 부평아트센터에서도 커피(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허브티 중 선택 1 / 텀블러 소지 관객에 한함)를 제공하는 브런치 콘서트다. 이런 기획은 관객들에게 공연 나들이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특히 커피와 함께 나눠주는 디저트 '버터바'는 너무 맛있어서 거의 다 먹을 때쯤 사진 안 찍은 게 생각났다^^ 이 조그만 게 목요일 오전 시간을 달달하게 채워주었다. +이달의..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3 성민제x최진배 <두 대의 베이스로 만드는 세상>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가면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하곤 한다. 타악기만 따로 연주를 하면 어떨까? 혹은 오케스트라에서 돋보이지 않는 콘트라베이스만 따로 연주를 하면 어떨까?하는 엉뚱한 생각들. 그런데 정말 우연히 타악기 전문 연주팀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공연을 보게 되었고, 오늘 드디어 콘트라베이스 두 대로 구성된 콘트라수투의 공연을 보게 되었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수요일 오후 2시,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하는 더블베이스 연주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낭만이 있다. 커피콘서트는인천문화예술회관 주관으로 매 달 세 번째 수요일 오후 2시에 커피와 함께 만나는 콘서트이다. 공연 전 1시~1시45분까지 텀블러 지참 관객에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원하는 메뉴 1가지를 제공하며, 공연 후에는 텀..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2 예술로 영혼을 치유하다 I 니키 드 생팔 <Bulletproof>展(ft.롯데백화점 인천점 5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 보러 가는 날이면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길 건너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발도장 찍는 게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이다. 특히 5층 갤러리의 전시가 바뀔 때면 꼭 감상하는 편이다. 니키 드 생팔 展 2023.8.31~11.5 롯데백화점 인천점 5F 갤러리 니키 드 생팔(1930~2002)은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억압과 폭력을 오히려 화려한 색채로 승화시켜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대표 여성 화가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꿨다는 말처럼, 예술 작품이 그녀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예술 감각을 펼치게 된 것은 안토니 가우디의 구엘 공원을 보고 난 후였다고 한다. 예술이 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래서 위대한 것이리라. 여성에 대한 물리적 폭력으로 괴로워하던 그녀는 '나는..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1 연극 I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경계:인계점(ft.인천수봉문화회관)

'삶'과 '죽음'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을 보고서 예매를 망설였던 연극 검색 찬스를 쓰지 않아도 제목과 포스터만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공연 안내 알림톡이 왔을 때 손가락은 본능적으로 예매 버튼을 눌렀다^^ 햇빛 찬란한 주말 오후에 연극 보러 가보자, 쓔슝~^^ 장르: 연극 러닝타임: 80분 관람대상: 만 13세 이상 장소:인천수봉문화회관 =등장인물= 김규석(남) 외상센터 정교수 정중근(남) 외상센터 부교수 권시준(남) 외상센터 레지던트 4년 차 이연지(여) 외상센터 행정팀장 김세연(여) 외상센터 신규간호사 처음 간 동네, 처음 간 수봉문화회관 소극장. 공연장 입구엔 다양한 공연을 안내하는 포스터가 붙어있다. 오늘 볼 연극 포스터도 유리문에 붙..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40 블랙코미디 재난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식구 중 생일인 사람에게 영화 예매권 두 장을 슬그머니 놓고 간 소심한 통신사. 이런 착한 이벤트를 놓칠 수 없다. 당장 영화 보러 가보자, 쓔슝~^^ 우리는 인천아시아드경기장 롯데시네마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이곳만큼 주차가 편한 곳도 없다. 국제적 행사를 치른 곳이다 보니 적어도 수천 대 정도는 동시 주차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개봉: 2023.8.9 장르: 재난 드라마 감독 : 엄태화 출연: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러닝타임: 130분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 전체가 빙하에 뒤덮인 영화 나 초대형 쓰나미가 밀려와 평범한 일상을 잃게 된 영화 를 볼 때만 해도 그저 '영화 속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모두 예언자라도 되는 양 현실의 지구는 점점 영화 속 내용을 향해 달려가는..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39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I 블루 앙상블 음악회 Trio M & 바리톤 김태일(ft. 청라블루노바홀

장르 가리지 않고 공연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을은 물밀듯 쏟아지는 공연 덕분에 덩달아 바빠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유료 공연도 많지만 가을엔 무료로 진행하는 공연이 많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각각 다른 공연장에서 다른 장르의 공연일 땐 어떤 공연을 볼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오늘은 의 서막을 여는 블루 앙상블 음악회로 쓔슝~ ^^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9.1(금)14시 청라 블루노바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공연장이어서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가는 곳이며 깨끗하고 친절해서 좋아하는 청라 블루노바홀. 공연장이 꽉 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입장했는데 다행히 적지도 많지도 않은 관객들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언제부턴가 관객이 적으면 괜히 내가 연주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무료 공연을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