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78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18. 나를 사랑하는 시간展 (ft. 롯데백화점 인천점 5층 롯데갤러리)

2023.03.31~2023.05.31 평일, 주말, 공휴일(10:30~19:00), 백화점 휴관시 휴점 롯데백화점 인천점 5층 롯데갤러리 회화 5세 이상 무료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기획한 '리조이스:미술과 여성, 빛을 그리다'는 곽명주, 박은현, 성다솜, 수연 등 4명의 작가가 자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지금 나의 마음과 생각에 담겨 있는 것, 그것은 모양과 이야기를 담아 그림을 그린다. 가볍게 좋아하는 것부터 깊이 간직하고 있는 것까지 , 내가 나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곽명주 작가의 그림 속 인물은 모두 '쉼'이다. 표정은 읽을 수 없지만 분명 평온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 거라 생각해본다. 제주에서 생활하며 작업한다는 설명 글이 없어도 그..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17. 홍찬선&황경숙의 <시와 그림이 있는 가족전> 후기 (ft.조형갤러리)

벌써 한달도 훨씬 지났다. 지난 3월 1일~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시와 그림이 있는 가족전'이 있었다. 시와 그림이 있는 가족전이라니... 인사동 여기저기 전시회 구경 다니다가 특별한 전시회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었다.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일반 전시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홍찬선 시인의 제 14집 출판 기념회 및 황경숙 작가의 제6회 개인전이 있는 훈훈한 전시회였다. 언론인 출신의 홍찬선 시인은 인사말을 통해 환갑의 시간을 지나오며 느낀 감정을 이렇게 적었다. "나에게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환갑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열네 살 철부지 때, 쉰넷으로 서둘러 하늘로 여행을 떠나신 아부지가 맞이하지 못했던 그 환갑입니다. 스물일곱에 결혼해서 딸 둘, 아들 둘을 낳아 기른 뒤..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16. 2023 커피콘서트Ⅱ, 소리꾼 고영열<님을 그리는 노래> (ft.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한 달에 한 번씩 수요일 오후 2시에 커피와 함께 만나는 콘서트. 지난 3월 15일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에 이어 오늘은 소리꾼 고영열 의 공연이 있는 날이다. ▶3월 15일(수)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4월 12일(수) 고영열 ▶5월 17일(수) 연극 ▶6월 21일(수) 피아니스트 오은철 도착하자마자 예매한 티켓 받고 커피를 받아 바로 공연장으로 입장~ (빠듯하게 도착해서 커피 마실 시간 없음~) 앞자리인 데다 피아노 건반이 보이는 위치라니... 너무 좋은걸? ^^ 항상 예매 전쟁이긴 하지만 꽉 찬 공연장을 보면 매번 놀란다. 오늘도 빈 좌석 하나 없는 만석이다. jtbc 에 출연한 고영열의 깊은 동굴 저음의 매력에 빠져있었는데 드디어 직접 영접하게 되었으니 속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적어도 소리꾼 고영..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15. <달콤한 미술관 Sweet Factory>展(ft. 청라블루노바홀 전시장)

청라블루노바홀 외부에서부터 달콤함을 한가득 품은 전시회 배너가 눈길을 끈다. 2023 청라블루노바홀 기획 전시 展. ▶2023.03.31~05.07 ▶청라블루노바홀 전시장(B1) ▶10:00~18:00/ 월요일 휴관 ▶관람 무료(회차당 30명 제한) ▶예매: 네이버, 엔티켓 은 이흠 작가와 김신아 작가가 '달콤함'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흠 작가의 사탕, 케이크, 초콜릿의 달콤함을 극대화한 극사실 회화는 마치 사진으로 촬영한 작품처럼 보이지만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 작품이다. - 작가 이흠 사탕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화여한 색감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과 그림을 그리는 국내 대표 극사실 회화 작가다. 화면 가득히 확대된 오색찬란한 사탕은 보는 이의 시각은 물론 미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호기..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14.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

비 오는 날엔 실내에서 노는 게 답이다. 오전 시간 다 날리고 결국 미술관으로 결정~ !!!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을 보니 아라리오 뮤지엄이 첫 사진이다. 다시 손에 카메라를 든 후 처음으로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인생 첫 혼자 멀리뛰기'인 제주 여행에서... 그것도 비, 강풍, 풍랑이라니... 애초에 가려고 했던 장소는 강수량 300mm 이상이었으니 더 이상 미련이 없다. (나의 '처음'에 비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생각해 보니 '인생에서 처음 혼자 등산한 날'도 비를 만나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었다.) 낯선 동네에서 우산 챙기랴, 배낭 챙기랴, 휴대폰 챙기랴, 정신 챙기랴... 카메라 꺼낼 시도조차 하지 못하다가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카메라를 꺼낸 것. 아라리오 뮤지엄 탑동 시네마'아리..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13. 2023 커피콘서트1,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리듬의 매력> (ft.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장르 가리지 않고 공연 보러 다니기가 취미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오케스트라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현악기, 관악기보다 맨 뒤에 있는 타악기에 관심을 갖고 보는 편인데, 타악기 공연만 따로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블로그에 여러 번 적었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은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3 커피콘서트 첫 번째 공연팀으로 연주회를 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티켓 오픈날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오픈하자마자 바로 예매했다. 내가 살다살다 이런걸 하게 될 줄이야 ^^ 2023 커피콘서트 상반기 공연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Ⅰ. 3월 15일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Ⅱ. 4월 12일 고영열 Ⅲ. 5월 17일 ..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12.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展(ft.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전시 이 진행 중이다.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인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회화, 공예, 초상화 등 96점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시작한 전시는 원래 2023년 3월 1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인기가 많아 2주 연장해 오는 3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그러나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온라인 예매는 이미 매진된 상태고 현장 예매는 두세 시간 줄 서지만 그마저도 일찍 매진된다.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티켓을 하늘의 별따는 정성을 들였더니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카메라 챙겨서 갈 생각이었는데 습관이 안 되어 생각만 하고 잊어버렸다;; 휴대폰으로 찍는 사진의 한계를 오늘 새삼 알게 되었다. 드디어 12시..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11. 황미숙 <심상의 꽃밭> 展 관람 후기(ft. 갤러리 라메르)

오랜만의 인사동 나들이. 한낮의 봄볕이 제법 따스한걸 보니 이제 완연한 봄의 길로 들어섰다. 인사동 수많은 갤러리 중 그나마 익숙한 로 향했다. 는 한 건물에서 여러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에 따로 계획이 있지 않다면 뜻밖의 큰 선물 같은 곳이다. 황미숙 작가의 展 3월 1일~3월 6일 갤러리 라메르 1층 1관 작가는 도록을 통해 "우리집 마당은 분칠을 한 것처럼 뽀얀 마당이었다. 그 마당을 둘러싸고 계절마다 앞다투어 피어대던 꽃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며 프롤로그를 열었다. '~었다'로 끝맺음을 한 걸로 보니 '과거형'이다. 실제 대부분의 작품엔 Ⅰ,Ⅱ,Ⅲ,Ⅳ 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작품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황미숙 작가는 작품집 작가노트에서 "아버지는 손 한번 잡아본 기억이 없..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010. 인천시립교향악단 <2023 챔버뮤직시리즈1>(feat.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2023 챔버뮤직시리즈1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다양한 연주 활동 중 하나다. 전국 순회공연뿐 아니라 해외 연주를 통해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며 세계에 인천을 알리며 국제 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늘은 2023년을 새롭게 여는 챔버뮤직시리즈 첫 번째 공연이다. 블로그에 너무 자주 등장하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오늘 공연은 소공연장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대공연장으로 가고 있었다. 혹시 내가 착각했나 싶었다. 알고보니 오늘 같은 시간에 대공연장에서는 윤도현 밴드 공연이 있는 날이다. 일찍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는 여유로움까지~^^ 무대 위 보면대가 2개 있는걸 보니 연주 곡명과 연주자가 바뀔 때마다 무대 세팅을 다시 할 모양이다. 그렇다면 발권할 때 구입한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클리에르 ...

[2023 두근두근 Culture 100] #009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ft. 넷플릭스) 후기

약 2년 전쯤이었다. OO 톨게이트를 막 지나는데 내 휴대폰으로 전화가 왔다. 전혀 모르는 여덟 자리 번호. 받지 않았다. 대출 상담 전화 아니면 보험 관련 전화일 거라 짐작했다. 그런 전화는 괜히 받았다가 계속 통화하기도 그렇다고 매정하게 끊기도 애매하므로 아예 받지 않는다. 몇 분 지났을까. 이번엔 문자가 계속 들어왔다. 카드 분실은 어쩌구 저쩌구... 이게 혹시 말로만 듣던 스미싱인가?? 뭔가 찝찝했다. 여러 번 울렸으나 받지 않았던 여덟 자리 번호를 검색해 봤다. 00 은행이다. 지금은 다른 은행을 이용하지만 그땐 00 은행 카드를 주로 사용했었다. 아, 이 찝찝함은 뭐지? 지갑에 카드가 잘 있는지 확인하려고 가방을 찾았다. 어랏~ 내 주변에도 없다. 뒷좌석에도 없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