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작은 소망으로, 올해는 '시간'으로부터 '날개'를 달아보겠노라 다짐을 했는데, 정확히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른 채 막연히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로 인해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는 시나브로 '날개'를 달고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대공원과 인천수목원을 수없이 다녔고 올해는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는데, 이렇게 빨리 이른 아침을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각이 행동으로 귀결된 것은 모두 좋은 이웃님들 덕분이다. 3월의 이른 아침 기온은 녹록지 않았다. 손가락이 얼고 주변 눈치도 봐야 해서 몸이 덜덜 떨리고 마음도 추웠다. 보통 수목원은 느긋한 오후에 가는데 이른 아침에 만난 갯버들 모습은 사뭇 다르다. 서리가 내려앉은 모습에 카메라 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