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959

[2024 걷는 즐거움] 산길, 숲길, 도시길을 잇는 인천둘레길 4코스 7.29km(03.07)

'행복'에 대해 각자 대답이 다르겠지만 '두 발로 걷는 행복'을 정리한 알베르트 키츨러는 서문에 '인생철학 대부분 걸어 다니면서 탄생했다'고 적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걷기만큼 유익한 활동이 없다'는 그의 말에 동감하며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길을 걷는다. 비 예보와 달리 아침부터 근래 보기 드물게 흰구름 사이로 간간이 하늘색도 보인다. 역시 일기예보는 예보일 뿐인가? 그렇다면 일찍 서둘러야지, 쓔슝~^^ ▶오늘의 코스: 인천둘레길4코스(03.07) ▶ 이동경로: 원적산생태통로 - 보각사 - 장고개(스탬프함) - 열우물 - 경원대로 벽화거리 - 백운공원 - 십정근린공원 - 부평삼거리역(신명요양원) ▶ 소요 시간: 예상소요시간 3시간 10분/ 실제 소요시간 2시간 51분 ▶길안내/기록: 트랭글, 리..

[평범한 일상 이야기]나만의 <혼자 놀기 58,000가지 방법> 중에서

좋은 친구는 네잎클로버와 같아서 찾기는 어렵지만 갖게 되면 행운이다 별다른 인사도 없이 혹은 가끔 짧은 문구로 안부를 전해오는 지인이 있다. 내가 캘리그라피를 배운다고 하니 요즘은 캘리그라피로 쓴 좋은 글이나 시를 보내온다. 그래서 나도 만들어봤다~~^^결석을 밥먹듯 하다 보니 전혀 진척 없이 아직도 기초반에서 허우적대는 글씨...;; 불만이 많음...;; 내일 계획이 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심통 부리는 중...;; 여기까지 쓴 후~ 그림자를 지우고... 이제 갤러리에서 사진을 찾을 차례~ 어제 수목원을 빠져나와 장수천을 걷던 중 만난 키 작은 쇠별꽃. 반가워서 사진으로 남겼는데 마땅히 어디에 둘 곳을 찾지 못해서 마음에 걸렸지... 부족한 실력이지만 이렇게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안부 전하기... 친구들..

[2024 인천대공원&수목원] 일주일 동안 편안하셨는지, 수목원 봄꽃 친구들~(03.05)

"비 오면 도서관에 갈 거고 비가 안 오면 수목원에 갈 거야" 오늘 계획은 이랬다. 일기예보를 보니 많든 적든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올 모양이다. 그렇다면 대출받은 책을 미리 앞당겨서 반납하고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놀까? 하지만 마음은 도서관으로 기운 게 아니라 수목원으로 기울었나 보다. 베란다 창문으로 내다본 하늘은 하얗게 질려있을 뿐 오전 시간이 다 지나도록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다. '앗, 속았다~' 그럼 얼른 챙겨서 수목원으로 출동해야지, 쓔슝~^^ 인천대공원 정문을 지나 수목원 솔문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천대공원 목재문화체험관'을 지나야 한다. 언젠가는 목재체험관을 이용해보고 싶은데 평소엔 생각나지 않고 수목원 들어설 때만 생각이 난다~^^ 드디어 인천수목원 규정상 하절기(3월~10월)에 접어들..

[2024 걷는 즐거움] 원적산과 장수산을 걷다, 인천둘레길 3코스 7.37km(03.04)

산악회 이름을 걸었으니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인천둘레길 완주를 하게 생겼다. 마음먹기가 어려울 뿐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기 때문에 오히려 완주증 받을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연휴 동안 가족 모임에 참석하느라 먹고 놀고 자는 만년 백수의 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빠져나오려니 몸이 찌뿌둥하다. 이럴 땐 걷는 게 최고다. 3월은 인천둘레길 3코스로 시작해 보자, 쓔슝~^^ ▶오늘의 코스: 인천둘레길3코스(03.04) ▶ 이동경로: 세일고 - 석남약수터 - 원적정 - 원적산 장수산 연결다리 - 원적산 공원 - 백련사 - 세일고 ▶ 소요 시간: 2시간 8분 ▶길안내/기록: 트랭글, 리라이브 ▶ 참가자:구갑룡산악회 이미 몇 차례 선행학습 한 원적산이 인천둘레길 3코스였다니 무척 반가운 코스다. 사실 원적산에..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7 김형석 교수 초청 강연 <100세 철학자에게 배우는 행복학>(ft. 동대문구청)

'인천에 있는 한 대학교수는 '행복학' 교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교수는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행복을 찾아 누릴 수 없다는 지론을 강조한다. 나는 그 교수가 크리스천인가 살펴보았으나 종교적 신앙과는 관련이 없었다. 바이블에는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교훈이 명시되어 있다. 그 교수 자신도 누구를 만나든 두 가지 특징이 있었다.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사는 인상을 풍긴다.' 동대문구청에서 마련한 김형석 교수(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의 강연 소식을 듣자마자 책꽂이에서 (서재 정리하면서 거의 다 버렸지만 그 중 살아남은 몇 권 안 되는 책 중 한 권) 를 꺼냈다.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라는 소제목은 평소 김형석 교수의 행복론을 짐작할 수 있..

[2024 인천대공원&수목원] 소소하게 도파민을 챙겨주는 봄꽃의 향연(02.28)

온 동네 봄꽃을 모두 아우르는 카테고리가 아니라 오직 인천대공원과 수목원을 위한 카테고리를 따로 만든 건 아주 잘한 일이다. 적어도 올해는 카테고리 핑계 대며 수시로 인천대공원과 수목원을 다닐 수 있는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2월의 마지막이 될 수목원 나들이를 해보자, 쓔슝~^^ 오전에 요가 끝나고 수목원에 가려면 꽤나 바쁘다. 하지만 그동안 수목원 아이들이 얼마나 자랐는지 보려면 이 정도 수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인천수목원 이용시간 11월~2월 10시~17시 3월~10월 10시~18시 *폐장 1시간 전 입장 가능 ▶ 휴원: 매주 월요일/1월 1일/설, 추석 연휴 ▶ 무료입장 미세먼지는 없지만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같다. 그때 그 아이가 잘 있는지 두어 시간 확인만 하고 얼른 가야겠다. 가장..

[2024 걷는 즐거움] 트랭글 따라 걷는 인천둘레길 2코스 6.86km(02.26)

'물 한 잔이 갈증을 해소하고, 한 입의 채소가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하나의 좋은 것이 모든 좋은 것을 보여주고, 아주 작은 것이 전체를 보여준다' - 이집트 격언 中에서- 내딛는 한 걸음이 나를 지탱하고 살리는 힘이 되어줄 거라는 믿음. 뭔가를 실천하려는 마음먹기가 어려울 뿐 한 번 쏘아 올린 결심은 시위를 벗어나 목표를 향해 날아오르리라 믿는다. 인천둘레길 완주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계속 날씨가 안 좋다. 다행히 점심 즈음엔 맑아보인다. 그렇다면 얼른 출동해야겠지? 슈슝~^^ ▶오늘의 코스: 인천둘레길2코스(02.26) ▶ 이동경로: 징매이고개 생태통로~중구봉~길마재쉼터(스탬프함)~서곶근린공원~인재개발원~인천소방학교~동우아파트~서인공원 ▶ 소요 예상 시간: 2시간 30분 ▶길안내/기록: 트랭글,..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6 사진작가 조명환 <한국의 100 명산>展 (ft. 인사아트프라자)

2024년 1월 1일을 기해서 목표를 세우지 않았지만, 학생의 자세로 보자면 한 해의 시작은 3월이라고...이미 지나간 두 달은 깊이 생각한 시간이었다고 변명해 본다. 기존에 배우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새롭게 두 가지를 더 추가했으니 모두 '배움'과 '봉사'에 기반을 두었다. 그리고 '인천둘레길'을 시작으로 내친김에 '인천종주길'과 '강화나들길'까지 걸어볼 생각인데, 계획이 너무 거창해서 벌써부터 멀미가 나려고 한다~^^ 원하는 대로 귀가 열리나 보다. 이 모두를 아우르는 전시회 소식을 들었다. 인사동으로 가보자, 쓔슝~^^ 조명환 작가 사진전 2024년 2월 21일~2월 26일 인사아트프라자 4층 6관 하루 5,000보 걷기도 버거울 땐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하루 만보 걷기를 할 때 비로소 눈에 들어..

[2024 두근두근 Culture100]#15 라트비아 발타 여성합창단의 아카펠라(ft. 국립중앙박물관)

공연 관련 소식지에 따르면 '찾아가는 음악회'를 원하는 곳을 모집한다는 안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전문 공연장을 찾아갈 수 없는 병원, 학교 등에까지 점점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자꾸 공연장 밖의 공연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유독 그런 행사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이틀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카펠라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무려 저 멀리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온 발타 여성합창단의 공연이다. 오랜만에 아카펠라 들으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쓔슝~^^ 지난 서울역사박물관 공연 때처럼 늦게 가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일찍 출발해서 곧장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앗!!! 너~무 일찍 간 탓에 리허설을 보게 되었다 ㅎㅎ 일찍 갔는데도 앉을자리가 없어서 눈치..

[서울 가볼만한곳]겨울엔 온실이지, 창경궁 대온실(02.11)

바람에 실려오는 설렘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게 되는 건 비단 사랑뿐만이 아니다. 끝맺음도 시작도 어정쩡한 2월.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헷갈리게 하다가 갑자기 겨울에도 본 적 없는 함박눈이 쏟아지니 변덕이 죽 끓듯 한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온실에서 꽃향기 맡으면 그나마 위로가 된다. 위로받으러 가보자, 쓔슝~^^ 대온실로 가는 길에 유명한 백송을 만났다. 오호라~ 그 자태가 참으로 우아하면서도 기백이 넘쳐 보인다. 중국 베이징이 원산지인 백송은 희귀한 하얀 나무껍질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연못 춘당지에서 기념사진 열심히 찍고 대온실로 휘리릭~~ 단기 4242(1909년)이라 적혀있고 대한제국 황실 문장인 오얏꽃이 새겨져 있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