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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볼만한곳]실미도, 어디까지 가봤니?

지난 주말,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을 걷다가 잠시 이탈하여 실미도로 진입했다. [2024 걷는 즐거움] 봄, 바다 위를 걷다 -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03.17)남쪽에선 꽃바람이 한창이지만, 우리 동네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심리가 참 묘해서 꽃은 보고 싶으나 관광객 붐비는 곳은 좋아하지 않아서 어쩡쩡하게 3월을 지나고 있다. 대신 그동안 아껴630829.tistory.com만약 바닷물이 꽉 찬 만조 시간이었다면 눈도장만 찍고 지나갔겠지만, 마침 간조 시간이어서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실미유원지 입장료 대인:2,000원 소인:1,000원 당일주차:3,000원 당일캠핑:5,000원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 천만관객 영화 는 안타깝게도 현재 영화세트장이 남아있지 않다. 영화를 보고 실..

[서울 가볼만한곳] 덕수궁 석어당 살구꽃은 언제 필까? 하여 갔더니~

평년에 비해 봄꽃이 일찍 찾아온다고 해서 오랜만에 덕수궁으로 향했다.(03.16) 유명한 석어당 앞 살구꽃이 얼마만큼 피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잠깐 한눈팔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해서 일부러 개화 상태도 살필 겸 다녀오기로 했다. 마침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행해지고 있어서 구경한 후 점심 먹으러 Goooo~~ 덕수궁 돌담길 옆 2층 '정든다락' 유리창으로 보는 덕수궁과 돌담길. 이 그림을 좋아해서 덕수궁 근처에 갈 때면 종종 곤드레 나물밥을 먹고 바깥 구경도 한다. 본격적으로 덕수궁 봄꽃 구경하러 출바~알~~!!! 덕수궁 입구 오른쪽에 있는 카페에 있는 산수유가 만개해서 하늘은 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산수유를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은 딱 2개. 언제나 만석이어서 자리 차지하기 쉽지 않다..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18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함께 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ft. 아트센터인천)

상업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지만 화이트데이를 나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공연을 검색하다가 대니 구의 연주회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정확하게는 인천시립교향악단(지휘. 정한결) 기획연주회다. 로맨틱한 화이트데이를 보내러 쓔슝~^^ 인천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2024년 3월 14일 19:30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지휘/ 정한결 바이올린/ 대니 구 인천시립교향악단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환하게 불을 밝힌 아트센터인천 위로 달이 떴다. 걸으면서 성의 없이 찍어서 감흥이 떨어지지만 오랜만에 본 밤하늘은 정말 예뻤다. 아뿔싸~ 오래전에 예매해서 어느 사이트에서 예매했는지 잊어버렸다. 혹시 예매 안 했는데 했다고 인지한 건 아닐까 걱정하며 인터파크, 엔티켓, 인천문화예술회관 모두 뒤져서 확인~ 무사히 티켓 받고 프..

[2024 걷는 즐거움] 봄, 바다 위를 걷다 -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03.17)

남쪽에선 꽃바람이 한창이지만, 우리 동네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심리가 참 묘해서 꽃은 보고 싶으나 관광객 붐비는 곳은 좋아하지 않아서 어쩡쩡하게 3월을 지나고 있다. 대신 그동안 아껴둔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그렇지 않아도 무의도에 대한 애정을 자주 드러내고 있는데,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을 2배로 즐길 수 있는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은 알고 보면 처음 걷는 길이라는 사실~^^ 걷는 즐거움이 있는 무의도로, 쓔슝~^^ ▶오늘의 코스: 무의도 트레킹 둘레길(03.17) ▶이동경로: 큰무리선착장 - 해안 데크길 - 헬리포트 - 큰무리선착장 ▶소요시간: 4시간 50분(쉬는 시간이 많음) ▶길안내: 무의도 이정표 ▶참가자: 구갑룡산악회 큰무리선착장에 있는 무의편의점을 좌표 찍으면..

[2024 인천대공원&식물원] 아침을 여는 빛의 속삭임

2024년 새해 작은 소망으로, 올해는 '시간'으로부터 '날개'를 달아보겠노라 다짐을 했는데, 정확히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른 채 막연히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로 인해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는 시나브로 '날개'를 달고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대공원과 인천수목원을 수없이 다녔고 올해는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는데, 이렇게 빨리 이른 아침을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생각이 행동으로 귀결된 것은 모두 좋은 이웃님들 덕분이다. 3월의 이른 아침 기온은 녹록지 않았다. 손가락이 얼고 주변 눈치도 봐야 해서 몸이 덜덜 떨리고 마음도 추웠다. 보통 수목원은 느긋한 오후에 가는데 이른 아침에 만난 갯버들 모습은 사뭇 다르다. 서리가 내려앉은 모습에 카메라 셔..

[2024 인천대공원&수목원] 앞으로 봄꽃을 몇 해 더 볼 수 있을까? 그래서 작은 풀꽃도 소중한 봄날에...(03.12)

꽃사진만큼은 솜씨 없어도 카메라로 찍고 싶었는데 휴대폰으로만 찍은 날이다. 몇 주째 귀한 대접받고 있는 납매. 인천수목원 솔문으로 입장하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납매로 향한다. 납매 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늘 설레고 볼 때마다 새롭다. 납매가 만개하니 그 앞을 지나기만 해도 향기가 가득해서 기분이 좋아 향기를 담을 수만 있다면 가득 담아서 가져가고 싶다. '향기'하니까 떠오르는 책이 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에 등장하는 그르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의체취를 갖고 있지 않았다. 냄새에 민감한 그르누이는 사람이 갖고 있는 체취를 갖고 싶어 아름다운 여인을 죽인 후 그 여인의 향기를 갖는다. 꽃에서 향기만 체취하면 슬픈 역사가 시작될까? ㅎㅎ 냉이꽃도 꽃다지도 광대나물도 이제야 기지개를 켜고 봄을 맞이하는 중..

[인천 가볼만한곳] 도롱뇽 보러 가자, 만수산 만삼이네 도롱뇽마을

만수산 만삼이네 도롱뇽마을(만수동 116-38)은 인천둘레길 5코스에 속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도롱뇽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생태마을로 유명한 도롱뇽마을을 가고 싶었으나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가 둘레길을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게 된 것이다. 1급수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아주 귀한 도롱뇽은 현재 부화한 알주머니가 계곡에 빼곡하다. 이름: 도롱뇽 분류학적 위치:도롱뇽목, 도롱뇽과 학명: Hynobius Leechii Boulenger 도롱뇽의 형태 눈이 툭 튀어나왔고 주둥이가 둥글다. 몸은 갈색 바탕에 암갈색 둥근 무늬가 있으며 특히 눈 뒷부분과 등의 무늬가 뚜렷하다. 짧은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앞발가락은 4개, 뒷발가락은 5개로, 올챙이과 달리 앞다리가 먼저 나온다. 수컷은 항문의 앞 끝에 ..

[2024 걷는 즐거움]초행길인 그대가 "이 길이 아닌가벼' 100 번쯤 외치게 될, 인천둘레길 5코스 8.51km(03.12)

지난 주말에 5코스를 가족과 함께 걷겠다는 아름다운 계획을 세웠는데, 결혼식 참석과 이런저런 일 때문에 흐지부지 되고 결국 인천둘레길 5코스는 주중에 혼자 걷게 되었다. 오전 비 올 확률 60%. 하지만 일기예보 따위는 믿지 않으리라~^^ 오늘의 목표를 정했다. '5코스 완주 후 만수동 은행나무 근처 식당에서 따뜻한 칼국수를 먹자' 이만한면 소박하면서도 훌륭하다. 인천둘레길 5코스를 걸어보자, 쓔슝~^^ ▶오늘의 코스:인천둘레길 5코스 (03.12) ▶이동 경로: 부평삼거리역 - 약사사 입구 - 만월, 만수산 연결다리 - 만월산 터널 굴다리 - 도롱뇽마을(스탬프함) - 불로약수터 - 미추홀학교 - 수현삼거리 지하보도 - 인천수목원(인천대공원) ▶소요시간 : 예상 소요시간 2시간 20분/ 실제 소요시간 3..

[인천 가볼만한곳]경인아라뱃길 검암매화동산(03.11)

요즘 매일 아침마다 날씨 체크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또 비소식이다. 인천둘레길 4코스 걸은 후 후유증이 있어서 비소식에 몸을 사리는 중이다. 하지만 해가 기울도록 비가 내리지 않아 가까운 곳으로 봄마중을 나가기로 했다. 경인 아라뱃길에 매화가 얼마나 피었는지 구경 가보자, 쓔슝~^^ 인천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검암역 바로 옆에 경인아라뱃길 시천나루선착장에서 걷기 시작했다. 인근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이 쉬운 편이다. 갑문을 지나는 크루즈 여행이라니... 우연히 배가 지나가는 걸 본 적 있을 뿐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데 기회가 되면 타보고 싶다~^^ '인천 아라벚꽃길 40리'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매화동산을 지나 안개협곡~ 목상교를 지나서 계양대교, 김포까지 갈 수 있지만 ..

[인천 가볼만한곳]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연희자연마당(03.10)

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돌아와 우리 앞에 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 요 근래 어제와 같은 날씨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봄날씨 인가 싶다가 갑자기 꽃샘추위에 오들오들 떨게 만드니 평소답지 않게 날씨 눈치 보는 3월이다. 그래도 나태주 시인의 詩 을 빌리지 않더라도 2월을 이기고 3월은 왔다. 오늘은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에 봄기운이 완연했다. 집 근처 철새들의 천국인 연희자연마당에 봄이 내려앉았는지 구경하러 가보자, 쓔슝~^^ 세상에 알려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관광지가 아닌 동네 보물 같은 곳을 찾아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한 곳쯤 있기 마련이다. 연희자연마당이 딱 그런 곳이다. 나만 알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