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기간이라 주말 비 예보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오기로 했으면 와야지, 올까 말까 밀당하면 기분 좋을리 없다. 밀당의 고수를 이기는 방법은 운동화 신고 현관문을 나서는 것뿐. 갈 곳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무조건 나간다, 쓔쓩~^^ 얼떨결에 '1日4山' 오른 경력자(?) 답게 오늘은 여유 있게 '1日2山'만 오르기로 했다. '1日2山'이라고 해서 거창해 보이지만 절대 그런 건 아니다. 아침 운동을 산에서 한다... 정도??? 오늘의 '1日2山'은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에서부터 시작했다. 상아산을 처음 걸을 때, 어린이동물원 뒷길은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에겐 이미 유명한 길이라는 걸 알았다. 상아산(&관모산) 오르는 시작 지점에 있는 정자엔 벌써 맨발 걷기를 마친 사람들이 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