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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글씨 캘리그라피 배우기

예나 지금이나 글씨를 예쁘게 쓰는 사람은 달라 보인다. '응, 난 악필이야...' 손재주가 없어서 손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하다못해 간단한 뜨개질도 제대로 끝마친 적이 없어서 언젠가부터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캘리그라피 세계를 알다 캘리그라피를 처음 알게 된 건 십수 년도 훨씬 전 일이다. 아는 분이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다며 작은 꽃송이와 짧은 글귀가 적힌 작은 화선지가 냉장고며 식탁 유리에 끼워져 있었다. 서예를 꾸준히 하고 계시는 친정아버지가 어느 날,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다며 그동안 연습한 화선지를 보여주셨다. 그 지인처럼 식탁 유리 안에도 친정아버지가 쓰신 캘리그라피 작품이 있었다. 작은 꽃송이 옆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가 적혀 있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

한때 SNS에서 유행한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

한때 SNS에서 유행한 '중산층의 기준'이 있었다. #우리나라 중산층의 기준은 1. 부채가 없는 30평 대 아파트 2. 월 500만 원 이상 급여 3. 2,000cc급 중형차 4. 1억 이상 예금 잔고 5. 연 1회 이상 해외여행 (10년 전 기준이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산층 기준이 달라졌다.) # 프랑스 중산층 기준은 1. 1개 이상의 외국어 2. 직접 즐기는 스포츠 3. 1개 이상의 악기 4. 색다른 요리 5. 사회적 분노에 공감 6. 약자를 돕는 봉사활동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과 프랑스 중산층 기준 결과만 놓고 비교하면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 결과는 물질적 가치를 중요시하고 프랑스 중산층 기준 결과는 정신적 가치를 중요시했다. 이 결과를 두고 어떤 이는 설..

[바이오등록 인증] 인천공항, 김포공항, 부산공항, 제주공항 속터지는 대기줄 빠르게 통과하는 방법!

와 진짜 바글바글하다... 어느 세월에 안에 들어가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 공항이 텅텅 비어서 비행기 값도 저렴하고, 출국심사도 엄청 빠르게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슬슬 코로나 확진자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비행기 값도 엄청 빠르게 오르고 있고, 공항 안에도 사람이 바글바글해졌어요. 특히나 주말 아침 일찍 가보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붐비더라고요. (최근 뉴스를 보니 다시 상승세가 되고 있다는데...) 보안검색대까지 들어가는 데 까지 정말 많은 인파로 인해 꽤 오랜 시간이 걸려도 항상 그냥 그러려니 하고 스마트폰이나 만지작거리면서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갔는데 언제 한 번 주변을 쭉 둘러봤더니 [바이오정보 등록 여객 전용통로]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일반 통로는 신분증 보여주고, 마스크 벗어서 얼굴..

내 인생 첫 드라마 몰아보기 - 미스터 션샤인

"3일 동안 꼼짝 않고 드라마 몰아보기 했어" 드라마 몰아보기가 취미인 지인의 말이다. 그 당시 나는 드라마를 아예 안 봤던 시절이었다. 아니, 드라마 볼 여유가 전혀 없던 때였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수업을 했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며 수업하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드 라마 챙겨 볼 물리적 시간도 없었고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던 듯 하다. 좋은 말로 하면 열심히 살았고, 나쁜 말로 하면 참 기계처럼 건조하게 살았다. 학교 안 다니고 백수로 지내던 때 나는 드라마 몰아보기에 동참하게 됐다. 지금처럼 여러 가지 OTT가 있던 시절 얘기가 아니다. 중국 내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채널이 있었는데, 그 채널을 통해 몰아보기를 했었다. 나의 인생 드라마, 처음으로 몰아보기 한 드라마는 이다. 2018년 여름 T..

카테고리 없음 2022.07.08

5화. 중국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

아줌마 유학생 시절, 입학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일어난 일이다. 한국에 있는 몇몇 대학교는 중국 장수성 양저우 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거나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제도가 있었다. 유학생의 교통사고 어느 날, 한국 유학생 한 명이 띠엔동처를 타고 시내에 나갔다가 자동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띠엔동처란(电动车 전동차)? 오토바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电动车 즉, 전기 배터리로 운행하며 평균 속도 시속 30~50km다. 띠엔동처는 면허가 필요 없어 중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하필 그 유학생은 기초반이어서 위급상황에 대처할 만한 회화 실력이 되지 않았다. 회화 실력이 좋다 해도 교통사고로 쓰러져 있는데 외국에서 어떻게 빨리 대처할 수 있겠는가. 나중에 들은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그 유학생은 띠엔동처가 자..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 든다는 것은 마치 등산과 같아서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숨이 가빠지지만 그만큼 시야가 넓어진다. - 잉마르 베리만- 매일 명언 한 편과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사진을 카톡으로 전해주는 지인이 있다. 오늘은 스웨덴 영화, 연극 및 오페라 감독인 잉마르 베리만의 명언을 받았다. 가볍게 읽고 넘겨버리기엔 아까운 명언들이 많다. 등산은 올라갈수록 숨이 찬다는 지극히 평범한 말인데 '나이가 든다는 것 또한 등산을 하는 것과 같다' 는 말을 덧붙이니 한 번 더 곱씹어보게 되는 말이 되었다. 그렇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숨이 차고 힘든 일인 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잉마르 베리만의 말처럼 시야가 넓어지는 것 또한 맞는 말일까? 백 년의 절반 넘게 살았는데 아직까지는 잘 ..

인천문화예술회관 <2022 커피 콘서트> - 수요일 오후 2시, 커피 한 잔 할래요?

인천으로 이사 온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각 기관들의 블로그에 가입하는 일이었다. 내가 사는 동네가 어떤 사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고, 또 동네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가입한 블로그만도 여덟 개나 된다. 인천광역시교육청, 문화도시 인천 서구, 인천시, 인천시 서구, 연수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박물관, 인천평생교육진흥원 등이다. 매일 블로그를 열어보면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새소식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2 커피 콘서트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인천문화예술회관 주최 이다. '커피'라는 단어 자체 만으로도 부담이 없다. 2008년부터 시작해 매달 한 번,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는 커피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마티네 공연이라..

드디어 요가 첫 수업 시작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 게시판에 한 청취자가 사연을 올렸다. 요약하자면, 이사 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이야기 나눌 사람도 없다. 그러다 용기를 내어 당근 마켓에 '커피 친구' 구한다고 올렸단다. 나이 비슷한 여자 어른(글쓴이의 표현)이 답글을 달았고 세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심지어 이름도 모른다고 했다. 무언의 약속이란다. 사소한 이야기부터 큰 사건까지 말해준단다. 지금은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이사온 지 얼마 안 되어 비슷한 상황이다보니 눈에 띄는 글이었다. 다만 청취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집 밖으로 싸돌아다니다 코드가 비슷한 사람과 접촉한다는 점이다. 오랜만에 요가 다시 시작하다 7월 첫 주 월요일. 드디어 문화센터가 개강했다. 이미..

난 이 결혼 반댈세!!!

환갑 전후가 되면 집집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대개는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자녀가 있기 마련이다. 결혼 정보 회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남의 일처럼 보다가 요즘 들어 관심 있게 보게 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발표한 2020년 '이상적인 배우자의 모습' 대부분 숫자로 표기했다. 두리뭉실하지 않아 이해가 빠르기로는 숫자만큼 정확하게 뇌리에 꽂히는 것도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나라 평균 몸무게에서 몇 등, 키는 몇 등. 학교 다닐 땐, 반에서 몇 등, 전교에서 몇 등... 숫자로 말하면 금방 이해되는 게 사실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2020년 '이상적인 배우자의 모습'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혼남녀 1,000명(남녀 각각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그 결과 가장 이상적인 남편은 '신..

직접 경험해 본 '변비 해결 방법'

핫바 생산 완료 아들은 언제나 매일 1일 1핫바를 꾸준히 생산했다. 생산 능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는 게 가끔 중요한 순간에 생산을 하게 되어 눈총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면, 사나흘 혹은 일주일 만에 핫바 1개를 생산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던 아들이, 병원 입원 후 공장 가동에 문제가 발생했다. 1일 1핫바 정상 생산이 어려워진 것이다. 수술로 인해 통증을 감수해야 하는데 핫바 생산을 못하게 되니 더 예민해져 있었다. 그러던 중, 오늘 낮에 카톡을 받았다. "핫바 생산 완료" 다양한 변비 해결 방법 1일 1핫바 생산하는 사람들은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변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