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풀치의 하루 만보 100일 성장 일기 100

[하루 만보 100일 걷기]#30(3월 31일)

일을 잘하는 건 능력이지만 쉬는 것 역시 능력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잘 쉴 수 있다. 사는 게 별거 있나. 그냥 일을 중단하고 쉬면 된는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쉴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일 중독자들이다. 내가 생각하는 중독의 정의는 "그칠 줄 모르는 것"이다. 일 중독자는 쉬는 능력을 상실한 사람들이다. 그칠 줄 알면 중독이 아니다. 그칠 줄 모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쉬는 것은 능력이다. - 한근태 [하루 만보 100일 걷기]30일 차. 마치 영화같다. 벚꽃 아래 서 있었더니 영화 주인공이 따로 없다. 벚꽃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소녀같은 모습이다. 꽃을 보면 행복해진다더니 그 말이 맞다. 매화는 단아한 모습과 그윽한 향기로 유혹하더니 벚꽃은 순..

[하루 만보 100일 걷기]#29(3월30일)

"소설을 쓰는 것은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것과 비슷합니다. 제게 잘 맞습니다. 달리는 동안은 얘기하지 않아도 괜찮고 누구의 얘기도 듣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실제 달릴 때 저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습니다"(무라카미 하루키) - 한근태 中 [하루 만보 100일 걷기]29일 차. 약속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다. 정확한 장소가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일찍 출발했는데 다행히 잘 찾아간 덕분이다. 동네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초등학교 옆에 고등학교 그리고 큰길을 지나 아파트 골목으로 접어드니 키 큰 목련이 눈에 들어왔다. 나무의 일부가 담벼락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하늘 높이 쭉 뻗은 목련은 수많은 꽃송이를 달고 발걸음을 멈추게 ..

[하루 만보 100일 걷기]#28(3월 29일)

편한 것이 반드시 즐거운 것은 아니다. 즐거운 일은 때로는 어렵고 복잡하고 성가시고 시간이 걸린다. 그것이 어렵고 복잡하고 성가시고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즐거운 경우도 많다. 편리하고 손쉬운 일이 우리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일은 얼마든지 있고, 힘든 일을 잘 마치고 난 뒤의 성취감도 경험해 보아야 알 수 있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을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차 대신 걷는 것을 택하고, 직접 청소를 하고, 인터넷으로 확인할 것도 가끔은 몸을 움직여 보는 것도 방법이다. 편안함의 굴레에서 과감히 빠져 나와야 한다. - 한근태 [하루 만보 100일] 28일 차. [8km = 1시간 30분 = 속도 5.3km= 10,000보] 그동안 유지해오던 걷..

[하루 만보 100일 걷기]#27(3월 28일)

매일 30분씩 조금씩 걷는 것과 일주일 내내 운동을 안 하다가 주말에 몰아서 세 시간을 걷는 것은 총량은 같지만 효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 사실 가장 힘든 대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실천하지 못한다. 그래서 연초에는 우르르 몰렸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썰물처럼 빠진다. 기분 날 때는 하루에 몇 시간씩 운동을 하다가, 게을러지면 몇 주씩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낸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계속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하근태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7일 차. 살구꽃이 활짝 피어서, 온동네가 환하다고, 한번 다녀가라고... ㅎㅎㅎ 요즘 집밖을 나가면 물건 잃어버리는 중병과 에스컬레이터 트렁크 사고 때문에 꽤 신경 쓰인다. 뜨거운 물을 담은 텀블러와 생수 1병 그리고 손수건을 포함한..

[하루 만보 100일 걷기]#26(3월 27일)

유독 운동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한계에 이른 몸이 그만하면 됐다고 유혹하는 소리다. 거꾸로 얘기하면 조금만 더 하면 몸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호다. 그럴 때는 신호를 무시하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럼 몸은 자포자기한다. 그러면서 근육이 생기고 몸이 변하기 시작한다. 항상 변화에는 저항이 따른다. 개인도 그렇고 조직도 그렇다. 몸도 그렇고 정신도 그렇다. 가장 하기 싫을 때가 변곡점이다.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이다. 유혹에 굴복하면 원위치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유혹을 넘어서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기존의 습관과 관성을 이겨야 변화가 일어난다. 가장 하기 싫을 때, 그때를 넘어서야 한다. - 한근태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6일 차. 걷기 좋은 새로운 길을 알아보는 것도 한계..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5(3월 26일)

힘들지 않으면 근육은 생기지 ㅇ낳는다. 힘들어야 근육에 상처가 생기고 상처가 아물면서 근육은 성장한다. 한마디로 "No pain no gain"이다. 아프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는다. 모든 운동은 한계상황까지 해야 한다. 단순히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힘에 부쳐서 더 이상 하기 힘들 정도까지 해야 한다. - 하근태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5일 차. 언제쯤 올까 기다릴 땐 더딘 걸음으로 애태우더니 잠깐 숨고르고 있는 사이 한달음에 배달된 꽃편지. 상춘객의 마음을 아는지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을 터뜨린다. 이제 설레는 발걸음으로 꽃편지를 즐기면 된다. 오늘도 [하루 만보] 성공~!!!

[하루 만보 100일 걷기]#24(3월 24일)

나이가 들면서 근육은 빠지고 지방은 는다. 결과는 뱃살이 두툼해지고 다리는 가늘어지는 것이다. 이를 역전시켜 허리는 가늘고 허벅지가 두꺼운 몸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허벅지가 중요하다. 인체 근육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근육량이 많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근육은 가장 큰 당분 저장소이고 인체의 쓰레기를 소각하는 역할을 한다. 허벅지가 굵으면 혈관도 맑고 깨끗해진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 단백질 위주의 식사, 충분한 휴식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 하근태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4일 차. '살고 있다' 인증이요 '살아가겠다'의 증거인 [하루 만보 100일 걷기]가 벌써 24일이 되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은 아니지만 [하루 만보 하루 천자]운동 영향을 받아 실천하고 ..

[하루 만보 100일 걷기]#23(3월 23일)

몸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직, 성실, 지식이 필요하다. 몸은 정직하다.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진 몸을 어떻게 두 달 만에 바꿀 수 있겠는가? 발상 자체가 말이 아 된다. 두 달 만에 만든 몸은 두 달 만에 망가질 수 있다. 성실함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몸에 대한 지식과 그것을 바탕으로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움직이는 것보다는 옳은 방향으로 꾸준히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 - 하근태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3일 차. 멀리 뛰기할 수 있는 소중한 날인데 시간을 도둑맞은 것처럼 후다닥 지나버려 집 근처에서 걷기로 했다. 청라호수공원에서 만보 걷기를 할 생각이다. 시작은 언제나 똑같이 청라블루노바홀 앞에서 시작한다. 그나마 익숙한 장소..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2(3월 22일)

지금의 몸은 그동안 내가 생활한 것들의 결과물이다. 오랜 생활의 찌꺼기다 오랫동안 마신 폭탄주, 삼겹살에 소주, 좌식생활, 운동과는 담을 쌓은 생활, 줄담배, 게으름 등이 쌓인 것이다. 좋은 몸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의 생활을 바꾸어야 한다. 왕도나 첩경이 있을 수 없다. - 하근태 [하루 만보 100일 걷기] 22일 차. 나에게 '시천나루 선착장'은 오로지 '걷기 위한 길'일 뿐이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자전거 도로와 나란히 보행자 도로가 있어 차량 진입이 없으니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 무념무상으로 걷기에 이만한 곳도 없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곳에 매화가 가득한 '매화동산'이 있단다. 시천나루선착장을 기준으로 아라뱃길 건너기 전 왼쪽길과 오른쪽길을 각각 걸어봤고 아라뱃길 건너서 아라..

[하루 만보 100일] #21(3월21일)

건강에는 음식, 운동, 휴식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그중 으뜸은 음식이다. 운동하는 시간은 기껏 한 시간이지만 음식은 나머지 스물 세 시간 동안 우리 몸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좋은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느냐가 우리의 건강을 좌우한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음식은 무엇인가? 현재 여러분의 식사 습관은 어떤가? 버릴 것은 뭐고, 새로 만들 습관은 어떤 것인가? 먹는 것이 그 사람의 건강을 결정한다. 아니 먹는 게 곧 그 사람이다. - 한근태 [하루 만보 100일] 21일 차. 존경하는 B선생에게 오늘은 꼭 뇌물(?)로 음료수 한 잔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꽃 구경에 정신 팔려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갑자기 훅 들어오는 공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무거운 짐 하나 내려놓았다. . . . 드디어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