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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가볼만한곳] 1년을 기다렸어요, 소화 아씨(ft.부천중앙공원 06.28)

1년 전, 동네 알아보던 차에 부천중앙공원 능소화의 빼어난 자태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그런데 이웃님이 사진 찍은 한참 뒤에야 능소화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하필 그때가 장마기간이었다. 고여있는 빗물이 발목까지 차도록 퍼붓는 빗속을 뚫고 부천중앙공원에 갔던 때가 벌써 1년이 지났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감을 새삼 느낀다. 그런데 내일부터 장마라고? 아~~ 안돼! 빨리 가보자, 쓔슝~^^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방문인데 부천중앙공원은 어쩌다 능소화 명소가 되었을까? 아니, 처음 공원을 조성할 때 왜 능소화를 심었을까? 요즘 지자체 별로 특색 있는 꽃을 심어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을 부르는데, 부천시는 혜안을 가졌는지 이미 오래전 능소화를 선택했다. 부천중앙공원에 능소화가 터..

[영월 가볼만한곳]여름엔 시원한 동굴이 최고! 영월 고씨동굴

영월 여행 중 비가 내려서 계획을 변경하여 고씨동굴에 가기로 했다.비도 피할 겸 동굴 탐험을 해도 괜찮을 고씨동굴로 쓔슝~^^ =영월 고씨동굴=성인 4,000원왕복코스 1.2km/1시간 소요  비 내리는 영월.머리를 풀어헤친 안개가 산허리를 휘어 감고 돌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반해서 한참을 바라봤다.표를 끊고 다리를 건너 고씨동굴 앞 도착~ 입장 전 안내원의 설명에 따라 안전모를 착용했다. (입장 전 생각) 튼튼해 보이지 않고 형식상 착용하는 것 같아 보였다. (입장 후 생각) 동굴 안에서 안전모 없었으면 머리 여러 번 깨졌을 듯~;;  착용한 안전모는 살균 소독을 거쳐 다시 사용한다고 하니 찝찝함은 덜 수 있었다. 잠시 비 피하며 남들 다 가는 관광지 가보자는 생각에 가볍게 입장했는데 아무래도 작년..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33 생명의 소중함과 공생을 생각하다, 최재천 교수의 <기후 및 생물 다양성의 위기>(ft.서대문구청

언제부턴가 '각 분야별로 인지도 높은 사람'을 마음 내키는 대로 선정해 놓고 그들의 강연을 꼭 한 번씩 들어보고 싶다며 리스트를 작성해 놓은 적 있다. 메모장에 적어놓으면 강연 들을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그중 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강연을 듣는다는 것은 현실과 멀어 보였는데 감사하게도 강연 들을 기회가 주어졌다. 두 번째 가보는 서대문구청, 반갑다~ 쓔슝~^^ 우리 동네에서 하는 강연이나 교육엔 시작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가거나 교통 사정으로 지각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우리 동네를 벗어나는 곳에서 하는 강연은 대부분 일찍 도착한다. 오늘도 그랬다. 1시간 일찍 도착해서 카페에 앉아있다가 강연장으로 올라갔다. 역시 지하철이 답이다. 지난 1월 뇌과학자 장동선 교수의 강연 ..

[인천 가볼만한곳] 유람선 타고 바다 위를 달려볼까? '배 타고 동구 바다 유람'(with.화도진문화원)

우리 동네를 벗어나 인천 전역으로 안테나를 세웠더니 다양한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 배를 타고 유람할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유람'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다. 유람선 타고 바다 위를 달려볼까? 쓔슝~^^ =배 타고 동구바다 유람= 주관: 화도진문화원 시간:2024년 6월 5일 09시 30분 집결지:해양광장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해양광장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우물쭈물했었는데 그 뒤로 갈 기회가 자주 생겨서 이젠 제법 친숙해진 동네다. 팔미도 유람선 티켓을 받았다. 매번 '배 타고 동구 바다 유람' 프로그램 진행할 때마다 신청자가 많아 조기 매진된다고 들었는데 이번 회차도 신청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만큼 화도진문화원 탐방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는 증거다. 팔미도..

[2024 걷는 즐거움] 평화를 꿈꾸다, DMZ 평화의 길 강화 코스

2024 DMZ평화의 길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시작했는데 우연히 정보를 접한 후 5월엔 김포 코스를 걷고 6월엔 강화 코스를 걷기로 했다. 최근 자유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생겨 DMZ 평화의 길에 관심 갖게 된 걸 감사히 생각한다. 총 10개의 코스 중 오늘은 강화 평화의 길을 걸어보자, 쓔슝~^^ =DMZ 평화의 길 강화 코스= 운영기간: 5월 16일~11월 30일(7~8월 혹서기 미운영) 출발시간: 목, 금, 토, 일 오전 10시 집결 장소: 강화전쟁박물관 주차장 참가비: 1만 원 코스: 강화전쟁박물관~6·25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보도길~대룡시장~화개정원(5~6시간 소요)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 참가신청:https://www.durunubi.kr/dmz-course-view..

[2024 두근두근 Culture 100]#32 꽃길만 걸어요···3人 전시회<꽃길> (ft.계양아트갤러리)

나만 모르고 있었을 뿐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전시회 소식도 끊임없이 들려온다. 하지만 가고 싶은 마음과 달리 몸이 움직이지 않아 못 가본 전시회가 수두룩하다. 그중 그림 한 점이 열 일 제쳐두고 전시회로 이끌었다. 전시회 제목도 마음에 들었다. 전시회 기간 딱 하루 전날 알게 된 걸 감사히 생각하며 쓔슝~^^3人전시회 계양아트갤러리 2024년 6월 6일~6월 11일 최윤정, 박가영, 김연경 집에서 15분 만에 만나는 공연이나 전시회를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 시(市)를 어디서 본 적 있는데 전문 갤러리가 아니더라도 집 근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회라면, 더군다나 민원 업무 때문에 구청에 갔다가 우연히 보는 전시회라면 더 기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전시회 보러 일부러 갔다는 거~^^ 최윤정 작..

[2024 걷는 즐거움]걷기도 달리기도 아니지만···트레일러닝 입문 2회 차!!!(ft. 계양산)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고 했던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에 깊은 녹음(綠陰) 속으로 들어가 달리기를 해보겠다니, 아무래도 지난주 원적산에서의 트레일러닝 입문이 꽤나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렇다면 걷는, 아니 달리는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어볼까? 쓔슝~^^ 오늘은 계양산장미원에서 출발하려고 한다. 주차장이 넓지 않지만 무료주차인 데다 이곳 이름이 무려 '계양산 장미원'이다. 계양산 둘레길 한 바퀴 걷기를 마친 후 제철 장미꽃도 구경하고 시원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도 리라이브와 함께 출발해 볼까? 계양산 둘레길 한 바퀴 걷고 난 후 장미꽃 구경할 거라고 했는데 리라이브 켜자마자 장미원에서 놀기 있기 없기? ^^ 코사이, 알골드, 유투로피아나, 그라나다....

[영월 가볼만한곳]유배된 단종이 머무르던 곳, 영월 청령포

'영월'하면 워낙 유명한 곳이 많고 강원도 먹거리도 많아 1박 2일로는 부족할 정도다. 더군다나 이번 여행의 컨셉은 '느린 여행'이기 때문에 바쁘게 돌아보지 않으려고 했다. 오늘은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되었던 영월 청령포에 가는 날이다. 꽃놀이와 달리 청령포는 경건한 자세로 가야할 것 같았다. 차분하게 마음으로, 쓔슝~^^ 청령포입장료:일반 5,000원운영시간:09시~17시무료주차 관광안내소 앞 광장에서 2024년 4월 9일 제작된 단종과 정순왕후의 동상 '천상재회'를 먼저 만났다.  조선 6대 왕인 단종은 1452년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세조에 의해 1455년 15세의 나이에 왕위를 찬탈당하고 1457년 영월로 유배되었다.  정순왕후는 1454년 단종과 혼인하여 왕비..

[영월 가볼만하곳] 상습 침수구역에서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하다, 영월 동서강 정원 '연당원'

조용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영월, 지역 이름에서부터 운치가 느껴지는 영월에서 꽃놀이를 빼놓을 수 없다. 더군다나 이번 여행 컨셉으로 정한 '느리게 걷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기도 하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동서강 정원 '연당원'으로 가보자, 쓔슝~^^ 영월 동서강 정원 연당원 10시~17시 입장료:한시적 무료입장 월요일 휴무영월군 남면 연당리 1004-1번지 일원 11㏊에 조성한 '연당원'은 영월의 상습 침수구역이었던 연당리의 주민들을 이주시킨 후 식물 정원, 문화 정원, 전통 정원 등 9개의 주제정원이 조성되어 '정원 도시 영월'로 거듭나고 있다. 강한 생명력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분홍낮달맞이꽃과 노란 낮달맞이꽃이 수수하게 수놓은 동서강 정원 연당원 입구. 연못을 빙 둘러 마치 황금빛 띠를..

[영월 가볼만한곳] 느리게 걷는 능말 생태탐방로&반딧불이

영월에 가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장릉 옆 능말에서 반딧불이를 보는 것이다. 지금껏 제대로 반딧불이를 본 적 없는데 이웃 블로거의 사진 한 장이 불을 지폈다. 깜깜한 밤에 반짝거리는 반딧불이 보러 능말로 가볼까? 쓔슝~^^ 능말 웰빙 산책로 걷기 전국적으로 산, 해안 가리지 않고 자연보호 차원에서 혹은 안전 상의 이유로 데크길이 많이 만들어졌는데 능말 생태 탐방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다. 계절적으로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오는 여름인 탓도 있겠지만 다른 곳과 달리 진하고 달큼한 향기를 담은 미스트를 뿌리는 것 같았다. 빨리 걸으면 왠지 손해일 것 같아 제자리에 서서 깊이 호흡하며 피톤치드 마시기~^^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여 만든 계단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