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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 한 잔 어때? 2022 인천모래내전통시장 노맥축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근에 버스 타고 지나가다 보면 노맥축제 플래카드가 여러 군데 보였다. 노맥 축제가 뭐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플래카드 아래엔 친절하게 정답이 적혀있었다. '장 보고 노가리 까고 생맥주 마시고' 행사 날짜는 8월 19일(금)~20일(토) 이틀 동안 진행되었는데, 마침 오늘(20일) 오후에 구월동에 가게 되어 모래내전통시장 노맥축제에 가보았다. 전주에 가맥이 유명하다면 인천 모래내시장엔 노맥이 있다??? 2019년 8월에 처음 축제가 열린 후 올해 두 번째 행사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가 올해 드디어 가맥 축제의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인천모래내전통시장 상인회 노력 덕분이다. 노맥은 노가리와 맥주를 뜻한다. 무덥고 지친 여름, 모래내전통시장에서 고객들에게 감사의..

모르면 손해...삼성 갤럭시 Z 플립3 액정 필름 무상 교체 서비스(삼성A/S센터)

워낙 기계치라 기계적인 부분은 설명할 자신이 없으니 그 부분은 빼고, 제목 그대로 삼성 서비스센터에서 갤럭시Z플립3 액정 필름을 무상으로 교체한 이야기를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일반 핸드폰은 떨어뜨려서 액정이 손상될까 봐 필름을 붙이고 케이스 입히는 건 국룰이다. 하지만 접히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실수로 떨어뜨리지 않더라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접었다 폈다 하기 때문에 접히는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딸내미 핸드폰이 그랬다. 접히는 부분이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범위가 점점 넓어졌다. 액정 보호 필름만 사서 교체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삼성서비스센터의 전문 엔지니어에 의해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격도 비싸다. 무상으로 교..

7화. 또 가고 싶은 칭다오 랜드마크 5·4 광장의 '5월의 바람' 그리고 장예모 감독의 '야간 조명쇼'

중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칭다오(青岛)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다시 가고 싶은 도시다. 남편과 둘이서 처음 갔다가 너무 좋아서 다음 해에는 딸내미 여름방학에 맞춰 한번 더 다녀왔던 곳이다. 패키지여행을 좋아하지 않았던 남편 때문에 칭다오 역시 처음 갔을 때부터 패키지여행은 하지 않았다. 동네 어슬렁 거리며 다니기 위해 시청 바로 옆에 호텔을 정한 후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타고 다녔다. 시내버스는 대부분 시청 앞을 지났기 때문에 웬만한 관광지는 동네 주민처럼 버스나 택시 아니면 걸어 다녔다.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사람 구경하기엔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검색창에 칭다오에서 '가 볼 만한 곳'을 검색하면 '칭다오 맥주 박물관'이 1위, '칭다오 5·4광장'이 2위, '잔교'가 3위 정..

신분증 제시가 필요할 때 간편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가능

포스팅 내용은 거의 대부분 경험에 의해 쓴 글이기 때문에 출연 배우가 지극히 한정적이다. 오늘은 아들내미가 주연 배우다. 좋은 (?) 이미지로 등장하고 싶다는데, 사실 다 큰 자식과 한 집에서 같이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훈훈한 스토리'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출연 배우이자 주연 배우인 아들내미의 등짝 스매싱 찐 경험담을 적어볼까 한다. 너~~무 덜렁대는 아들내미가 운전면허증을 분실했다. (아들내미 지갑 분실 사건은 너무 요란해서 흥미진진하지만 프라이버시를 위해 생략. 신분증 분실도 여러 번이라 말하기 입 아프니까 역시 생략ㅠㅠ... 아들내미 프라이버시 지켜주려다 보니 별로 쓸 게 없다.) IC운전면허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벌써 몇 달 전의 일이다. 신분증 도용이나 위조 등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귀염뽀짝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한정판 패키지

우리 동네 지하철역 출구엔 야쿠르트 전동 카트(전, 한국 요구르트 현, hy)가 있다. 그곳은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이 맞닿아 있는 곳으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거나 요가를 마치고 돌아오거나 하다못해 다이소를 다녀오려고 해도 꼭 지나가야 하는 초초초 황금 상권이다.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가듯 그 앞을 지나면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와 요거트 등등 한 봉다리씩 사 온다. 은근 맛집이라 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그러나 사업 수완이 좋은 주인은 전동 카트 안에 미리 10개씩 비닐봉지에 담아놓았기 때문에 길거리에 서서 개수를 세어보거나 기다릴 필요가 없다. 계산 후 한 봉다리 들고 오면 끝! 집 도착 후 냉장고에 넣기 위해 비닐 봉다리를 풀어봤더니 어머나~ 너무 귀여운 거 아냐?..

제주도 푸른 바다를 나만의 방법으로 간직하고 싶다면?... Thesansa.kr 1인 청년 기업의 작품에 주목하라!

부모의 지원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젊은 청년이 있는 반면 어릴 때부터 꿈꾸던 일을 하기 위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는 젊은이도 많다. 오늘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야무진 1인 청년 기업을 일궈나가는 디자이너의 제품을 대놓고 소개하려고 한다. (블로그 주인장 마음이니까^^) (그렇다고 앞광고 뒷광고 그런 거 아님) 디자인 관련 학과 졸업 후 줄곧 디자인 회사를 다니다 오랜 고민 끝에 1인 청년 기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어른들이 보기에 요즘 젊은이들은 마냥 쉽게 세상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그들과 대화를 해보면 오히려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Thesansa.kr 대표 역시 불안한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무엇을 하고 살아야..

요즘 물가 장난 아냐! 그래서 냉파로 마라샹궈 만들었지 뭐야~

마라탕보다는 마라샹궈를 더 좋아하다 보니 식당에 가서 이것저것 재료를 담고 계산하려고 보면 가격 보고 깜짝 놀란다. 그래서 식비도 아끼고 냉장고 정리도 할 겸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다양한 재료가 있으면 더 맛있겠지만 최대한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만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양고기가 맛있다지만 없으니 패스! (이런 자신감, 너무 멋있어~!) 대신 비닐 봉다리에 꽁꽁 싸서 냉동실 구석에 모셔둔 차돌박이가 육고기 대표 선수다. 최소 1년은 넘었을 떡볶이 떡도 소환하고, 두 봉지에 천 원 주고 사서 된장찌개 해 먹고 며칠 동안 그대로 냉장고에 방치해 둔 팽이버섯 한 봉지도 기쁜 마음으로 출동~! 애들이 꼭 넣어달라는 비엔나 소시지와 납작당면은 집 앞 마트에서 사 왔다. 사실 마라샹궈는 처음 해보는 음식이다. ..

[공연 관람 후기] 그 시대의 아이콘 '쎄시봉과 함께 하는 공감 콘서트' 공연 관람 후기

'토요일 밤에'라는 노래 제목을 듣고 떠오르는 가수는? 1번 손담비 2번 김세환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를 선택했다면 30대 인정.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나, 손담비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젊은 세대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2번 김세환의 '토요일 밤에'를 선택했다면 60대 전후의 어른들이다. 긴 머리 짧은 치마 아름다운 그녀를 보면 무슨 말을 하여야할까 오~ 토요일 밤에 인천서구문화재단, 쎄시봉과 함께 하는 공감 콘서트 우리나라 5,60년대생들은 쎄시봉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통기타 1세대로서 통기타 음악의 상징적인 용어라고도 할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였으므로 거리가 멀게 느껴졌으나, 이젠 같이 나이 들어간다는 게 실감 날 정도로 편했..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 가다

아주 오래전,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때니까 약 20여 년 전 기억을 되살려본다. 그런데 기억력이 영 시원치 않아서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20년 넘은 일은 확실하다 ^^ 암튼... 20여 년 전 여름, 시민단체 프로그램에 가족끼리 참여하게 되었다. 섬에 있는 초등학교 분교에서 함께 한 가족들끼리 게임도 하고 밥도 지어먹고 운동장에 텐트 치고 자던 추억 한 자락. 하늘엔 별이 총총 빛나고, 어둠이 짙게 깔린 깜깜한 운동장 한가운데 모여 영화를 봤다. 지금은 너무 흔하지만 그땐 신기하고 핫한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놓고 돗자리에 누워서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 기억 때문인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보러 가자고 제안했을 때 덥석 물었다. 개막식 입장권도 미리 예매했다. 하지만 누가 앞날을 예견할 수 있었겠으랴. 수도권..

여름에 가장 빛나는 고귀한 꽃, 능소화

뜨거운 뙈약볕에 흐드러지게 피어 주홍빛으로 빛나는 꽃이 있다. 화려한 듯하면서도 수줍은 꽃. 하늘을 섬기는 꽃이라는 뜻을 지닌 고귀한 꽃. 그 이름은 바로 '능소화' ◈ '능소화' 옛날 이야기 #1. 옛날 궁궐 안에 얼굴이 예쁜 소화라는 궁녀가 있었다. 어느날 궁녀 소화는 왕의눈에 띄어 성은을 입고 한 순간 빈의 자리에 오르지만 수많은 궁녀들의 모함으로 궁밖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소화는 임금을 기다리며 담장 밖의 궁궐을 바라보다가 어느날 상사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해마다 여름이면 궁궐을 바라보며 예쁜 꼿이 피었는데 이를 '능소화'라고 불렀다. #2. 옛날에 능소화는 땅을 기어다니는 가련한 꽃이었다. 어느날 소나무에게 자기의 소원을 말했다. "나도 먼 곳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소나무는 능소화..